·musiq at 2005. 6. 7. 23:29
이상은씨의 12집(!) 신보
초여름의 날씨에 딱 어울리는 뭐랄까 밝은 녹색빛의 느낌으로, 산뜻산뜻 살랑살랑거리는 기분.

그중에서 두번째 트랙 "돌고래 자리" 참좋네요...

소나기 온 뒤 쨍쨍한, 밝은 초여름의 햇살의 오후의 여유로운 시간, 하늘은 파랗고 하얀구름이 두둥실,길게 느리워진 나무그늘 아래에서 상쾌하고 시원해진 청록빛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듣는 기분

...저번의 "비밀의 화원"의 뒤를 잇는 또다른 명곡

이번 앨범은 1번트랙 지도에 없는 마을, 돌고래 자리, 둥글게, 여름별,라임그린 시폰스카프의 5번트랙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느낌이 정말 좋은데, 특히나 가사들도 참 예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머릿속에 둥실둥실 어떤 밝은 따스한 그림이 떠오르며, (나의 경우는 대학신입생 여름방학 무렵의 한 장면이 영화 4월이야기풍으로 떠올랐는데.....) 정말 절로 행복한 기분이 들 정도~

이상은씨의 음악은 저번 앨범 신비체험부터 비밀의 화원을 우연히 들으면서 찾아 듣기 시작했었는데, 그 전부터 주욱 '공무도하가'라던가등의 예의 그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그런 음악들도 좋았지만, 그보단 이런 스타일의 밝고 따스한 음악이 차분하게 부르는 목소리와도 훨씬 더 잘 어울리는듯, 아니 뭐 그저 내 취향이겠지만서도,

아무튼 잡설이 길었는데, 다같이 들어보시죠...


돌고래 자리

word & music by 이상은
nylon guitar Hajimu Takedd
electric bass 민재현
contra bass 최창우
programming, nylon guitar, piano 이병훈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다고 말할까
지금 넌 하늘을 보고 있으니
새하얀 뭉게 구름 보니 마음도 하얗게 뭉게뭉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건데
너에게 진주가 되고 싶어 내 주머니 속에 사는 인어가
핑크색 낙하산이 되줄거야 네가 구름 위를 걷고 싶어질 때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
어떤 일이 닥쳐도 해낼 수 있어
너와 함께 있으면 꿈이 우산처럼 쓰여져
우산 속 반짝이는 꿈의 비

어떤 사람이 되야 할까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걸까
지금 네가 그런 일 하고 있으니
나도 기운을 내서 오늘 하루를 잘 보내야지
착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널 보며
너에게 비누가 되고 싶어 어려웠던 하루를 씻는 거품
하늘색 우주복이 되줄거야 언젠가 네가 별을 향해 날을 때
무지개 위 돌고래 색색깔 사탕과 풍선
솜사탕으로 된 나무 거리에 가장행렬들
너와 함께 있으면 세상이 그렇게 변해보여
어떤 일이 닥쳐도 난 견딜 수 있어
너와 함께 있으면 내 방 천장이 활짝 열려
끝없는 하늘 속 둘이서 날아가

글이 길어졌는데 두줄요약
1.이상은12집참좋다.
2.그중'돌고래자리'란노래가참좋다.


lyrics from
http://www.leetzsc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