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at 2010. 11. 21. 01:09


서깐얘.. 그동안 깐돌이 짓(VMA에서..)도 하고, 이것저것 자기 방향을 찾기 위해 헤매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드디어 이번 앨범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에서 그동안의 실험을 모두 소화시키고, 드디어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프로듀서에서 랩퍼를 넘어, 이젠 정말 아티스트로... 이미 예전부터 그런 느낌은 있었지만, 지난달 공개되었던 Runaway는 신보에 있는 음악들로 구성한 단편 영화, 직접 감독 했다고, Hype Williams 와 Vanessa Beecroft 도 참여했는데, 영상이 정말 멋진 듯. 

도입부에서 붉은 빛 하늘 아래, 어두운 녹색빛 숲길을, 체코산 MTX Tatra (http://en.wikipedia.org/wiki/MTX_(automobile) 로 달리는 모습이 신보 첫번째 트랙 Dark Fantasy와 어울러져, 묘한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넘 멋지다, 정말 딱,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느낌. 
MPC로 비트를 찍으면서, 연주하는 장면도 넘 멋졌고, 식당 씬에서의 발레리나들과의 협연도 정말 예술. 작품 내내 붉은 빛과, 녹색 빛, 어두운 남색 빛으로 화면들을 구성했는데, 왠만한 후줄근한 영화보다 좋은 느낌 ...
다보고 나서 Kanye 말고 누가 이런 작품을 낼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했다.





·movies at 2008. 5.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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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 멋진 엔딩 크레딧, 애니메이션!! (http://www.dannyyount.com/movies/qt_iron_man.html)
Prologue Film의 Danny Yount가 제작을 했다고 하네요.
motionographer.com 포스트 댓글에 제작자인 Danny Yount가 직접 답변을 해주었는데.
렌더링 S/W는 Maya / mentalRay (contour rendering) 를 사용했다구.

그리고 재미있는 답변.
"횽아들 아직도 하루에 15시간씩 일해요?"
- 오직 필요할 때만 그럽니다. 그리고 항상 필요한 때이죠.

“do you guys still working 15 hours/ day?”
- Only when it’s necessary, and it’s worth every second.

Title designer: Danny Yount
Design & Animation: Ilya Abulhanov, Danny Yount, Alex Hansen, DongHo Lee, Dave Rinder
Compositing & Finishing: Anthony Mabin
Post Supervisor : Seth Kleinberg
Producer : Ellen Stafford
Executive Producer : Kyle Cooper

http://www.dannyyount.com/
http://www.dannyyount.com/movies/qt_iron_man.html

via http://motionographer.com/2008/05/06/prologuedanny-yount-iron-man-credits/


·movies at 2008. 5. 18. 13:37


풍선타고 날아오는 나치좀비, 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는.. 아 기괴하다 ㅎㅎ

·movies at 2008. 4.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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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al marketing의 귀재;
토끼발 J.J Abrams선생;;;
Alias, Lost, Mision Impossible 3, Cloverfield,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온통 아우르는 이 모든 떡밥을 혼자 기획하고 몇년에 걸친 치밀한 계획으로 만들고 있단 말인가... 털썩;

Jamie Lascano
Rob과 Beth의 친구, Jamie Lascano (테잎에서 초반 파티도중, 소파에서 잠든 모습이 나온) 는 Marlena와 룸메이트(Hud가 영화내내 찝쩍대던;), Jamie의 남자 친구는 Teddy Hanssen, Teddy와 Jamie는 http://jamieandteddy.com/ 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Password는 jllovesth (Jamie Lascano loves Teddy Hanssen의 약자로, Crazyover11808란 사람이 찾아냈다고 함.)

이 홈페이지엔 Jamie가 찍은 동영상이 있는데, 12월 9일 Teddy로 부터 온 선물엔 Teddy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가 들어 있고,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 날 가둬놨는데, 이들이 뭔가 발견했다. 앞으로 다신 날 못볼 것 같다. 다른데 알리지 말고, Randy가 연락할테니 기다려라... 는 메시지가 녹음이 되어 있었슴. Jamie는 확인하기 위해 Teddy가 근무하는 Tagruato사 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회사에선 그의 존재를 부정하고, Jamie의 주소를 물어봄. 그 뒤로 Jamie는 행방불명....
자세한 동영상은 http://cloverfield.tistory.com/19 를 참조

Tagruato, Slusho
 Tagruato사는 Slusho라는 음료수를 파는 회사로 Rob이 Slusho의 마케팅 홍보 부사장으로 발령이 나게 되어, 그 환송파티를 하게 되었던 것임,
슬러쇼는 심해에서 발견한 어떤 성분을 주 성분으로 만든 음료이며, 이는 Heroes에도 등장
Tagruato사의 주업은 심해굴착 이며, Tagruato 의 무분별한 시추의 환경파괴에 반대하는 Tidowave.com란 안티 사이트가 있슴. (Taguruato Is Destroying Our oceans)

ChimpanzIII 위성추락
일본 정부의 ChimpanzIII 위성이 대서양에 떨어지고, Tagruato사는 이 탐사작업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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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ey Island, 27 April

우연히, Newyork의 Coney Island에서 RobBeth가 함께 찍은 영상에 목격된 위성추락 장면

Chaui 시추선 붕괴사고
얼마 안있어, 뉴욕에서 몇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던 Tagruato의 Chaui 시추선 붕괴사고 발생.


이후, T.I.D.O wave에서 Chaui 시추선 붕괴사고에 대해,


심해 Sonar로 발견한 이미지 유출

It's still alive!!

구글맵으로 본 괴물 이동경로

View Larger Map

* 1-18-08.com
* Slusho.jp
* Tagruato.jp
* Tidowave.com

 J.J Abrams Cloverfield 클로버필드 만화(Cloverfield/Kishin)

영화속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 My spaces Rob Beth Lily Jason Jamie Lascano


 


·movies at 2007. 11. 26. 00:56

Shawshank Redemption(1994)

Che soave zefiretto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of. Le Nozze di Figaro

주말의 끝은 쇼생크탈출의 명장면으로..

워낙에 명장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장면.

앤디가 틀어놓은 모짜르트에 모두들 멍하니 확성기를 바라보는...

이 유명한 영화를 나는 2년전인가 입사하며 회사에서의 한달간의 연수기간중,

문화강좌 시간을 통해서 이 장면으로 보게 되었는데, 글쎄...

그때 내가 처해있다고생각했던 상황하고 비슷하다고 느껴서였을까

처음 이 장면을 보고 얼마나 감동받았었던지..

Che soave zefiretto(저녁바람이 부드럽게), Le Nozze di Figaro

soave zeffiretto questa sera spirera
포근한 산들바람이 오늘 밤 불어오네
Sotto I pini del boschetto Ei gia il resto capira
숲의 소나무 아래 나머지는 그가 알거야
Canzonetta sull`aria Che soave zeffiretto
소리맞춰 노래해 포근한 산들바람아

난 지금도 그 이탈리아 여자들이 뭐라고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은, 알고 싶지 않다
모르는 채로 있는 게 나은 것도 있다
난 그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가슴이 아프도록 아름다운 얘기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 목소리는 이 회색 공간의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했던 하늘 위로 높이 솟아올랐다"
마치 아름다운 새 한마리가 우리가 갇힌 새장에
날아들어와 그 벽을 무너뜨린 것 같았다
그리고, 아주 짧은 한순간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movies at 2007. 7. 15. 23:37
秒速 5センチメ-トル|Makoto Shinkai / CoMix Wave
a chain of short stories about their distance.

"알고있어?"
"벚꽃이 떨어지는 스피드."
"秒速 5センチメ-トル (초속 5센치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_작년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 2007년 개봉된다는 소식에 두근두근.
개봉전 보았던 예고편을 보고선 두근두근.
하지만 3편의 에피소드들중 공개된 첫번째, ?떤?이야기를 보곤 사실 많이 실망했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들,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도 역시 엄청난 그림에 전혀 못미치는 스토리로, 예고편만을 보고선 엄청난 기대에 두근거리다, 정작 실제 개봉된 작품을 보고는 실망해버리는 항상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 역시 예고편에 두근거리다 본작에서는 실망해버리는 구나라고 생각했었다. 너무 뜬구름 잡는 대사들과, 관념적인 스토리들은 멋지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이건 뭐 겉멋만 잔뜩 들어선...이란 느낌이 들어서, 적어도 나에겐 실망이었던 것이었고, 1편을 본다음은 역시 똑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서서히 기억에서 멀어지는 작품이었건만, 하지만,

하지만 인터넷서 떠도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클립을 보고는 아... 그냥 지나쳐버릴 수가 없었기에; 마침! 현재 우리나라에서 단 두관, 부산의 어느 극장과 명동의 중앙시네마에서 상영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결국은 극장에 가서 보고 오다.

조그마한 스크린이야 예상을 했지만, 예상을 띄어넘는 같은 화질에-_-;나중에 DVD로 볼 걸 그랬나라는 생각을 18초 정도 잠깐 했지만, 한시간 남짓한 상영이 끝난 뒤엔, 아...역시 보길 잘했다.란 생각을 했다. 더불어 엔딩크레딧 끝날때까지 불꺼주는 센스, 하지만 그화질은 어쩔꺼야ㅠ_ㅠ

아무튼 어찌되었든 다보고 난 뒤엔, 주제가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의 가사가 머릿속에서 무한 리핏으로 울리며,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일요일 저녁이었다. 아 역시 보길 잘했어.

1. 벚꽃이야기

전학으로 헤어지게 된 주인공 토노와 아카리의 어릴적 이야기,
신감독; 특유의 일상의 예술화, 평범한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 아니 본다기 보단 일상 그 자체를 너무나도 멋지고 아름다운 영상과 빛으로 표현해 내어, 현실 이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줄 수 있는것이 애니메이션의 장점,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살아가는데 큰 격려가된다는 그의 말처럼, 내용은 둘째 치고 그냥 그림만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 두근거리게 만들어 버린다.


흩날리는 ?떤?의 색감과, 지하철 형광등 불빛, 교실안으로 길게 들어오는 저녁 무렵의 햇살,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과, 눈보라와 한겨울 한적한 기차역의 노란 불빛, 심지어는 지하철역의 전광판 마저, 빛의 연금술사라는 그의 별명에 전혀 손색이 없는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이 되었다...

매일의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정도 되는 나로선-_-;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 어른이 되어버린 나로선-_-; 아무리 어린 순수했던 시절의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라지만, 사내놈이 약해빠져서 겨우 저까짓거에 질질 울기나 하고....란 생각이 들어서, 아~ 역시 기대만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또 사람 마음이 재미 있는 것이, 똑같은 작품을 힘들고 지쳤던 일주일의 마지막, 일요일, 저녁 마지막 시간, 명동의 뒷편 한적하고 조용한 극장에서 보니, 나름 분위기가 나는 것이 썩 볼만하여 조금씩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버리기 시작하여, 아카리와 만나서 뽀드득 소리가 나는 눈밭을 걸을 무렵에는......

2. Cosmonaut,

카고시마 라는 변두리? 섬으로 전학을 가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 토노와 그를 짝사랑하는 카나에의 이야기,

이미 이 이야기를 볼 무렵에는 신카이 감독이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화면에 완전히 빠져버려 있었는데, 이 카고시마라는 섬은, 우주선 발사기지가 있는 한적한 시골 섬(Cosmonaut,우주인)으로, 하늘과 구름과 바다와 그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빛의 표현이 너무나도 멋져서, 마치 재미있는 만화책을 볼 때, 한장 한장 아껴 읽고 싶은 것 처럼, 한시간 가량 되는 런닝타임의 영화가 일분일분 흘러가는것이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 였다.

게다가 토노가 집에 갈때까지 몰래 기다려서, 그와 집에 같이 가고,함께 편의점에 들러 먹을 것을 사고, 함께 이야기를 하고, 하지만 정작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카나에의 마음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되는 섬의 풍경들에대비되어, 나에게 어떤 기억이 나게 하는,후우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그 기분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가 않아, 완전히 몰입되어, 시간은 흐르고, 절정의 순간, 저 멀리 파란 하늘 위, 우주로 힘차게 날아오르던 우주선의 하얀 연기, 카나에의 그 마음은 나의 가슴을더욱 아리게 만들었다. 달콤씁쓸한 기분이란 bittersweet의 번역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바로 이런 기분이 아닐까. 어흑

3. 초속5cm

아름다웠던 추억들과 반짝이는 시간들은 훌쩍 지나가, 성인이 되어 버린 주인공, 토노,

사회로 나아가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지만, 시간과 일에 지친, 그가느끼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한계,무기력함과 공허함,방향을 못잡고헤메이고,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3년간 사귀어 오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며 방황하고 있다.
첫사랑인 이카리는 이미 추억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는 현재를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아키리와의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떠올리며, 잠시 흐뭇해 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그것은 지나가 버린 시간일 뿐,

아카리 역시, 나름대로 현실속에서 살아왔고, 그녀에게 토모는 역시 어린시절 아름다웠던 '추억'속의 한사람일뿐, 다른 이와의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옛 편지를 발견하곤 잠시 옛 추억속에 빠지지만, 단지 그 뿐일 뿐인데...

그런 토노와 아카리의 그모습들을 보면서 감정이입이랄 것도 없이,

이미 그것은 다른 누구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내 마음은 무어라 한단어로 표현할 수 없이 여러 감정이 뒤섞인 복잡한 심정이 되어 버렸고, 이 복잡한 마음과 이미 지나가버린 나의 추억들 역시, 절대로 다시는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에 대한 아쉬움으로, 조금이라도 더 이 현재의 소중함, 시간들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강하게 느끼며, 일요일 밤의 한적한 명동 뒷편의 극장문을 나서며 현실로 돌아오게 되었다.

가슴이 아려오는 구나....휴우.

아 역시 보길 잘했어.


山崎まさよし -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これ以上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이 이상 뭘 잃어야 마음이 허락되나요?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會える
어느 정도의 아픔이라면, 다시 한 번 그대를 만날 수 있나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언제나 내가 먼저 양보했었죠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네 멋대로인 그대의 성격이 더욱 사랑스럽게 했죠…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One more chance 기억에 발이 묶여서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One more chance 다음에 갈 장소를 고를 수 없어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向いのホ-ム 路地裏の窓
반대편의 플랫폼, 뒷골목의 창문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소원이 만약에 이뤄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寂しさ紛らすだけなら 誰でもいいはずなのに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 뿐이라면, 다른 아무나 좋았을 텐데

星が落ちそうな夜だから 自分をいつわれない
별이 떨어질 것 같은 밤이기에, 나 자신을 속일 수 없어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交差点でも 夢の中でも
교차로에서도, 꿈 속에서도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夏の想い出がまわる Uh…
여름의 추억이 머릿속을 맴돌아요 uh…

ふいに消えた鼓動
갑자기 사라진 고동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明け方の街 櫻木町で
새벽녘의 거리 사쿠라기쵸에서

こんなとこに來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올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소원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破片を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흔적을

旅先の店 新聞の隅
여행간 곳의 가게에서, 신문 구석에서

こんなとこにあ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いつでも搜してしまう どっかに君の笑顔を
언제나 찾게 되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웃는 얼굴을

急行待ちの 踏切あたり
급행을 기다리는 건널목 부근에서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命が繰り返すならば 何度も君のもとへ
생명이 반복된다면 몇 번이라도 그대가 있는 곳으로

欲しいものなど もう何もない
필요한 건 더이상 없어요

君のほかに大切なものなど
그대 외에 소중한 것 따위 없어요



·movies at 2007. 1. 9. 00:04
문득, 아니 문득은 아니지만, 보고 싶었던, 개봉이 가까워 지고 있는 영화 두편
아니, 근데 둘다 왜이리 늦게 개봉하는거냐!


01.Paris, Jet'aime
directed by Olivier Assayas, Frric Auburtin...
Through the neighborhoods of Paris, love is veiled, revealed, imitated, sucked dry, reinvented and awakened


사랑해, 파리. 아멜리에의 프로듀서가 20명의 감독들과파리, 사랑을 주제로 찍은 18편의 영화들의 모음집이라는데, 처음 포스터를 보고 받았던 그런 느낌-마치 비포선셋이나 비포선라이즈의 그 상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그런 사랑이야기들 만은 아닌듯 하지만 (하긴 18편이나 되면...;) 그래도 보고 싶은 영화

_아래는 네이버 무비에서 퍼온 내용.

<아멜리에>의 프로듀서가 전세계 최고의 감독 20명과 찍은 18편의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파리>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18가지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5분의 제한 시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바로 '사랑의 도시, 파리'라는 주제이다.
각각의 감독들은 이 주제를 받아들이고 자신들만의 개성을 듬뿍 담은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마치 <러브 액츄얼리>를 연상시키는 내레이션으로 연결된
18편의 짧은 영화들은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갖가지
훈훈한 사랑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파리 시내 20개 구 중 한 곳을 골라 최소한의 비용으로 5분 동안 사랑이야기를 찍기.
<사랑해, 파리>에 참여한 20명의 감독에게 주어진 공통조건이었다.
몽마르트 언덕, 에펠탑, 차이나타운, 마레, 센 강변 등 파리 곳곳을 배경으로,
현대 파리의 일상과 주인공들의 천차만별 사랑, 그
리고 세계 곳곳의 감독들이 파리에 보내는 사랑이 함께 어우러진다.
감독들 각자의 개성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모습이 몽타주된 감미로운 영화.


Paris Trailer 1
Ethan & Joel Coen/ Steve Buscemi, Julie Batailee, Axel Kiener.
Nubuhiro Suwa/ Juliette Binoche, Willem Dafoe, Martin Combes.
Olivier Assayas/ Maggie Gyllenhall, Joana Preiss
Gus Van Sant/ Marianne Faithfull, Gaspard Ulliel, Elias McConnell.
Gurinder Chadha/ Leila Bekhti, Cyril Descours.
Gerard Depardieu & Frederic Auburtin/ Gena Rowlands, Ben Gazzara.
Sylvain Chomet/ Yolande Moreau, Paul Putner.
Vincenzo Natali/ Elijah Wood, Olga Kurylenko.
Richard Lagravenese/ Fanny Ardant, Bob Hoskins.
Tom Tykwer/ Natalie Portman, Melchior Beslon.
Isabel Coixet/ Sergio Castellito, Miranda Richardson, Leonor Watling.
Christopher Doyle/ Barbet Schroeder, Li Xin.
Alexaner Payne/ Margo Martindale.
Walter Salles & Daniela Thomas/ Catalina Sandino Moreno.
Alfonso Cuaron/ Ludivine Sagnier, Nick Nolte, Sara Martins.
Bruno Podalydes/ Bruno Podalydes.
Oliver Schmitz/ Seydou Boro, Aissa Maiga
Wes Craven/ Rufus Sewell, Emily Mortimer, Alexander Payne.

_LINK
http://www.imdb.com/title/tt0401711/maindetails


02.The Pursuit of Happiness
|Directed by Gabriele Muccino A struggling salesman (Will Smith) takes custody of his son (Jaden Smith) as he's poised to begin a life-changing professional endeavor.

윌 형아의 새 영화, 경제난으로 노숙자 홈리스까지 전락했었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해지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 결국 굴지의 투자회사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를 설립할 정도로 성공해서 ‘월 스트리트의 신화’로 불리는 실제인물 크리스 가드너의 감동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이라는데, 뭐 그냥 멋진 포스터에 넘어갔다. 저 꼬마 아이는 윌 스미스의 실제 아들인 Jaden Smith라고 합니다.

지난주 최고의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윌 스미스와 함께 출연, 자신의 이야기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감동의 눈물바다에 빠뜨렸던 크리스 가드너는 젊은 시절 거리에서 만난 투자회사 직원이 빨간색 페라리를 모는 모습을 보고 ‘그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낮엔 투자회사 인턴으로, 밤엔 아들과 함께 지하철 화장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성공을 이뤄낸 입지전적인 인물. ‘다른 사람이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이제 전세계 관객을 따뜻하게 감싸는 감동 드라마로 다시 태어났다.

from 코리아필름 편집부

..라는데 역시 윌 형아는 멋집니다. 그 옛날 AFKN;의 Fresh Prince of bel air 할 때부터 알아봤다니깐 헤헤;;.

_LINK

http://www.sonypictures.com/movies/thepursuitofhappyness/


 


 


 


 

<


·movies at 2006. 11. 6. 23:58
 
Smoke|Wayne Wang/Paul Auster
Miramax Film Present(1995)
Where there's smoke... there's laughter!


난 담배는 안피지만...사진이란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된 동기,
너무나도 지루하지만 담백한 영화.난 이런게 좋다.

Also Known As:


Smoke - Raucher unter sich (Germany)
MPAA: Rated R for language.
Runtime: 112 min
Country: Germany / USA / Japan
Language: English
Color: Black and White / Color
Sound Mix: Dolby
Certification: Argentina:13 / Australia:M / Chile:14 / Finland:S / Germany:12 / Hong Kong:IIA / Portugal:M/12 / Spain:T / Sweden:7 / UK:15 / USA:R

·movies at 2006. 9. 17. 00:05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 독립영화사 118SysteM

<

·movies at 2006. 8. 6. 02:32

Dave Chappelle's Block Party

Michel Gondry | Dave Chappelle , 2005
뒤늦게 보게된 셔펠의 동네잔치, 아니 동네 콘서트
동네란 말을 붙이기엔 Kanye west, John Legend, Talib Kweli, Mosdef, The Roots, the Fugees, Common, Jill Scott, Dead Prez, Erykah Badu 등등등등의 출연진이 참...어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만 주루룩..
OkayPlayer 게열...? 어쨌든 로린힐과 에리카바두와 질스캇이라니..덜덜덜


가장 멋졌던 장면은 콜럼비아 레코드와 라이센스 문제로 솔로곡을 못하게 된 로린힐이 푸지스와 극적인 재결합을 통하여 합동공연을 했던것. 얘네들은 이런게 참 멋지다.
Dave Chappelle .... Himself/Host
rest of cast listed alphabetically:
Erykah Badu .... Herself
Bilal .... Himself
Lil' Cease .... Himself
Cody Chestnutt .... Himself (as Cody ChesnuTT)
Common .... Himself
Mos Def .... Himself
Freeway .... Himself
James 'Kamal' Gray .... Himself (as The Roots)
Fred Hampton Jr. .... Himself
Lauryn Hill .... Herself (as The Fugees)
Leonard 'Hub' Hubbard .... Himself (as The Roots)
Darren Hymes .... Himself
Wyclef Jean .... Himself (as The Fugees)
Big Daddy Kane .... Himself
Talib Kweli .... Himself
John Legend .... Himself
Tiffany Limos .... Herself
Pras .... Himself (as The Fugees)
Dead Prez .... Themselves
Kool G. Rap .... Himself
Jill Scott .... Herself
Ahmir-Khalib Thompson .... Himself (as The Roots)
Tariq Trotter .... Himself (as The Roots)
Kanye West .... Himself



<

·movies at 2006. 8. 6. 02:13


Glory Road
James Gartner |Walt Disney Pictures Present, 2006
제리부룩하이머 제작의 백인역차별영화 라는 건 농담
극심했던 인종차별의 60년대 미국 남부에서 모든 주전 선수들을 흑인선수로만 구성하여 모든 것을 바꿔버렸던
텍사스 대학의 농구 코치, 던 해킨스의 감동의 실화 이야기
감동의 실화이지만,생각만큼 딱히 감동은 없었다. 그냥 그랬었구나 할 뿐. 뭐. 농구영화치곤 그럭저럭 볼만.
포스터는 참 멋지고나.
Winning Changes everything
Based on a true story.
<

·movies at 2006. 8. 6. 01:43


태양의 노래 (タイヨウのうた, 2006)
Koizumi Norihiko |taiyonouta, 2006
햇볕을 받게 되면 화상에 걸리고, 아무튼 불치병에 걸린 노래 잘부르는 미소녀의 사랑이야기...
모 '사랑이야기'라던지 줄거리는 전혀 중요치 않다.
배경이 되는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은 예뻤고, 여주인공이 귀여웠고, 음악은 좋았다.
영화 다보고야 알았지만, 여주인공 카오루역의 유이가 그 유이 였구나.
여주인공이 직접 부른거구나..라고 알았지만 원래 가수였잖아;
어쨌든 음악은 참 좋았으므로 없는 것이 없는 유튜브에서 찾아낸 유이의 노래
Good bye days..
Good-bye days - Yui
だから今会いに行く そう決めたんだ
다카라이마아이니유쿠 소오키메탄다
그러니까 지금 만나러 갈거에요. 그렇게 결정했어요

ポケットのこの曲を君に聞かせたい
포켓토노코노쿄쿠오키미니키카세타이
주머니 속의 이 곡을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そっとボリュームを上げて確かめてみたよ
솟토보류ー므오아게테타시카메테미타요
살며시 볼륨을 올리며 확인해봤어요

Oh good-bye days

今変わる気がする
이마카와루키가스루
지금 변하는 느낌이 들어요

昨日までに So long
키노오마데니 So long
어제까지가 So long

格好よくない優しさが側にあるから
칵코ー요쿠나이야사시사가소바니아루카라
멋지지않은 상냥함이 옆에 있으니까

La la la la la with you

片方のイヤホーンを君に渡す
카타호-노이야폰오키미니와타스
한쪽 이어폰을 그대에게 건네요

ゆっくりと流れ込むこの瞬間
육쿠리토나가레코무코노??칸
천천히 흘러나오는 이 순간

上手く愛せていますか?
우마쿠아이세테이마스카?
제대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たまに迷うけど
타마니마요우케도
가끔 헤매지만

Oh good-bye days

今変わり始めた胸の奥 All night
이마카와리하지메타무네노오쿠 All night
지금 변하기 시작한 가슴속 All night

格好よくない優しさが側にあるから
칵코ー요쿠나이야사시사가소바니아루카라
멋지지않은 상냥함이 옆에 있으니까
La la la la la with you

出来れば悲しい思いなんてしたくない
데키레바카나시이오모이난테시타쿠나이
가능하면 슬픈 생각따윈 하고싶지 않아요

でもやってくるでしょう その時 笑顔で
데모얏테쿠루데쇼- 소노토키 에가오데
그래도 찾아오겠죠. 그때 웃는 얼굴로

yeah Hello my friend じゃなくてさ
yeah Hello my friend 쟈나쿠테사
yeah Hello my friend 가 아니라도

言えたならいいのに
이에타나라이이노니
말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同じ歌を口ずさむ時
오나지우타오쿠치즈사무토키
같은 노래를 읊조릴 때


そばにいて I wish
소바니이테 I wish
옆에 있어줘요 I wish

格好よくない優しさに会えてよかったよ
칵코ー요쿠나이야사시사니아에테요캇타요
멋지지않은 상냥함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La la la la good-bye days
<

·movies at 2005. 10. 30. 00:23
"Although they say every atom in our bodies was once part of a star. Maybe I'm not leaving... maybe I'm going home. "
인간의 원소는 원래 별의 일부분이었다고 한다. 어쩌면 나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까운 미래, 어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한 젊은이의 의지와 (문자 그대로) 뼈를 깎는 노력의 감동의 이야기...

항상 이 영화를 이야기 할때는 '유전자 조작이 일반화되어 우성 유전자를 지닌 우성 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성 인간들 사이에 신분계급이 생긴 가까운 미래 사회'라는 이야기가 강조되어 들어가는데,

뭐 그런 배경보다는 주인공인 빈센트(에단 호크)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나아가는 그 과정,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어서,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그 모습이 보다 더 좋았다. 또한 그것이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인데, 아마도 열성인간으로 살아가는 빈센트의 모습에 아마도 나또한 열성 인간쪽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감정 이입이 되고 더욱 동질감(...)을 느꼈기에, 영화의 감동이 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영화 내내 계속 여러번 반복되어 나오는 빈센트가 저멀리 어딘가 하늘 저편으로 몽롱한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가는 꿈, 우주선을 멍하니 바라보는 장면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별다른 특수효과 없이, 단순한 몇가지 소품과 화면만으로 너무나도 멋진, 그럴듯한 분위기의 미래를 표현해 내었다는 것인데, 그러니깐 SF라고 해서 반드시 최근 할리웃의 엄청난 CG나 특수효과, 세트같은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뭐 그것들도 다름대로 좋지만서도), 몇가지 아이디어와 재치만으로도 이야기만 확실하다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달까. 그런면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맨날 로맨틱 코미디만 찍지말고 이런 SF이야기도 만들어줬슴 좋겠다. 내 생각엔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닌듯.

·movies at 2005. 9. 26. 04:09
Vanilla Sky, 2001

이번 주말에 MBC를 통해서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재감상, 엔딩을 보고 나니 새벽 2시 반 가량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그 여운에 잠 못드는 새벽.
정작 개봉당시에는 그저 탐크루즈 출연하는 그냥 그런 영화라 생각하고, 거의 관심 조차 없었는데, 후에 우연히 알레한드로 감독의 '눈을떠'를 보았고, 그 여파로 리메이크작이라는 바닐라스카이 까지 보았을때, 다보고 난 후의 그 감정이란...(그때도 역시 새벽 2시 무렵이었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새벽까지 잠못이루는 정도가 아니라, 한동안 멍하니 CDP에는 바닐라스카이의 OST를 넣은채 Sigur Ros의 Svefn-G-Englar를 무한 반복해서 들으며,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지냈을 정도로 여운이 깊게 남았었다.
아마도 그때는 나에겐 굉장히 힘든 시기였고, '결국 내 주위엔 아무 것도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 마침 영화를 봤던터라, 탐이 사고를 당한 후의 그가 느끼던 절망, 좌절, 슬픔, 외로움, 감정들이 나에겐 절실히 와닿았었고, 그로 인해 더욱 절실하게 영화를 보고 푹 빠질수 있었으리라. (비록 나는 탐처럼 잘생기지도 않았고, 부자도 아니었고, 그만큼 매력있는 사람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에 여러가지로 찾아 본 결과, 여러 '잘나신' 평론가들이나 그밖에 많은 사람들이 '수준높은' 스페인 출신의 원작을 (항상 얘기하는 대규모 자본에 스타파워, 스타들의 얼굴로 때운다는 식의) 할리웃식으로 망친 좋은 예... 정도로 바닐라 스카이를 평가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휴. 글쎄 도리어 그런 식의 평가가 도리어 너무, 너무너무 진부한 것 아닌지, 대충 보자면 불과 나온지 몇년 되지도 않은 오리지널을 그대로 따라한 리메이크 라던지, 항상 나오는 '원작과 비교하여....어쩌구' 라는 평가가 많았다.
아마도 영화를 영화로 안보고, 수학공식에다 맞추어 놓은 채, 하나하나 힘들게 분리해서 '분석'해내려 애쓰는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일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사실, 이해가 안가지만서도), 그냥 영화는, 영화는 단지 그 자체로 느끼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충분한 것을... 리메이크가 원작을 그대로 똑같이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는 생각치 않기에 오픈유어아이즈와 바닐라스카이는 대사나, 여러가지로 정말 똑같은 작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심지어는 여배우까지 포함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나 많이 닮은 두 작품이 나에게 주는 감정의 크기와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나에겐 두작품 모두 너무나 좋았는데, Abre Los Ojos가 원작으로서 가지는 가치에 더하여 수수한 빛깔의 어두운 화면과 암울한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끝날 무렵의 옥상에서의 그 눈부시던 하늘도 그 자체로 맘에 들었고, 또한 그에 비교해 바닐라스카이의 보다 밝고 세련된 컬러의 화면과 좀더 따스한 분위기에 더해, 역시 엔딩 무렵의 그 환상적인 (너무나도 환상적인) 하늘과 작품의 시작부터 엔딩까지 내내 영화를 아우르는 음악에, 역시 바닐라 스카이 또한 좋았었는데, 다만 나는 이미 '싸구려'할리웃의 감성에 길들여질데로 길들여버린 탓인지 (하?), 영화 자체가 보여주는 화면과 배우, 그리고 그 모두를 감싸주고 있는 감동적인 음악들이 내 마음속에 남겨 주는 이미지. 들의 너무나도 멋진 조화로써 바닐라스카이 쪽의 감동이 훨씬 더 컸던 것만 같다.

(사실은 주절주절 쓰긴 했지만, 최고의 마지막 장면,
옥상에서의 그 몽롱하고 비현실적이고 너무나도 환상적인 'Monet-Like Vanilla Sky', 하늘...
탐과 페넬로페의 재회, "우리를 봐, 나는 냉동인간이 되었고, 넌 죽었어....그리고 널 사랑해"
"그게 문제네"......
"내가 차에 타는 순간, 난 널 잃었지... 미안해.. 전에 했던말 기억해? 매순간 인생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다는 말"
"널 다시 만날꺼야"
"다음 세상에 고양이로 다시 만나자"
...그리곤 페넬로페의 윙크
그 때 흘러나오던 Sigur Ros의 Svefn-G-Englar의 완벽한 조화, 다른 모든 걸 떠나서,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충분히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롤링스톤지의 편집장이기도 했다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은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그 말이 바로 이 영화를 보려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어떠한 영감. 포스터에 나와 있던 그대로
LoveHateDreamsLifeWorksPlayFriendshipSex
SF적인 설정(가상현실)등의 '껍데기'에 휘둘리면..'뻔한헐리웃어쩌구하는말'이 나오는 것이고,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여러가지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과 마음에 대하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
"Relax, David.
Open your eyes"


* 더불어 인상적이었던 많은 대사들과 음악들

소피아: 매순간 인생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다고요.
나중에 얘기해줄께. 다음생에 우리가 고양이로 태어나면...
줄리 지아니: 너에게 행복이 뭐지?, 데이빗..
브라이언 쉘비: 쓴 맛을 느끼지 못하면 절대 단 맛도 알 수 없지...
레베카: 이것은 마음의 혁명이에요.

Sofia: Every passing minute is another chance to turn it all around.
Rebecca Dearborn: This is a revolution of the mind.
Edmund: Even the future, the sweet is never as sweet without the sour.
Julie: What's happiness to you David?

*OST

1. All The Right Friends - R.E.M.
페라리를 몰고 달려가는 장면에서..페라리의 엔진소리가 들리는듯
2.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 Radiohead
영화시작부분, 데이빗이 처음 잠에서 깨었을때 "Abre Los Ojos"
3. Vanilla Sky - Paul McCartney
4. Solsbury Hill - Peter Gabriel
데이빗과 소피아가 소피아의 집에서 서로 그림을 그려줄 때..
5. I Fall Apart - Julianna Gianni
줄리가 데이빗을 차에 태우고 폭주를 시작할 무렵에..I fall Apart..
6. Porpoise Song - The Monkees
7. Mondo '77 - Looper
사고를 당한 뒤, 클럽에서 소피아와 만날때
8. Have You Forgotten - Red House Painters
9. Directions - Josh Rouse
10. Afrika Shox - Leftfield
클럽에서 외면 당하고, 데낄라에 취한채
11. Svefn-G-Englar - Sigur Ros
엔딩의 그 바닐라 빛 하늘 아래서, 소피아와의 재회
12. Last Goodbye - Jeff Buckley
13. Can We Still Be Friends - Todd Rundgren
14. Fourth Time Around - Bob Dylan
15. Elevator Beat - Nancy Wilson
마지막무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사실을 듣게 되는...
16. Sweetness Follows - R.E.M.
소피아와 브라이언이 가버린뒤 술취한채 거리를 헤매면서
17. Where Do I Begin - The Chemical Bros.
엔딩크레딧


영화 이야기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movies at 2005. 9. 26. 02:49
Vanilla Sky, 2001


이번 주말에 MBC를 통해서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재감상, 엔딩을 보고 나니 새벽 2시 반 가량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그 여운에 잠 못드는 새벽.
정작 개봉당시에는 그저 탐크루즈 출연하는 그냥 그런 영화라 생각하고, 거의 관심 조차 없었는데, 후에 우연히 알레한드로 감독의 '눈을떠'를 보았고, 그 여파로 리메이크작이라는 바닐라스카이 까지 보았을때, 다보고 난 후의 그 감정이란...(그때도 역시 새벽 2시 무렵이었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새벽까지 잠못이루는 정도가 아니라, 한동안 멍하니 CDP에는 바닐라스카이의 OST를 넣은채 Sigur Ros의 Svefn-G-Englar를 무한 반복해서 들으며,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지냈을 정도로 여운이 깊게 남았었다.
아마도 그때는 나에겐 굉장히 힘든 시기였고, '결국 내 주위엔 아무 것도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 마침 영화를 봤던터라, 탐이 사고를 당한 후의 그가 느끼던 절망, 좌절, 슬픔, 외로움, 감정들이 나에겐 절실히 와닿았었고, 그로 인해 더욱 절실하게 영화를 보고 푹 빠질수 있었으리라. (비록 나는 탐처럼 잘생기지도 않았고, 부자도 아니었고, 그만큼 매력있는 사람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에 여러가지로 찾아 본 결과, 여러 '잘나신' 평론가들이나 그밖에 많은 사람들이 '수준높은' 스페인 출신의 원작을 (항상 얘기하는 대규모 자본에 스타파워, 스타들의 얼굴로 때운다는 식의) 할리웃식으로 망친 좋은 예... 정도로 바닐라 스카이를 평가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휴. 글쎄 도리어 그런 식의 평가가 도리어 너무, 너무너무 진부한 것 아닌지, 대충 보자면 불과 나온지 몇년 되지도 않은 오리지널을 그대로 따라한 리메이크 라던지, 항상 나오는 '원작과 비교하여....어쩌구' 라는 평가가 많았다.
아마도 영화를 영화로 안보고, 수학공식에다 맞추어 놓은 채, 하나하나 힘들게 분리해서 '분석'해내려 애쓰는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일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사실, 이해가 안가지만서도), 그냥 영화는, 영화는 단지 그 자체로 느끼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충분한 것을... 리메이크가 원작을 그대로 똑같이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는 생각치 않기에 오픈유어아이즈와 바닐라스카이는 대사나, 여러가지로 정말 똑같은 작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심지어는 여배우까지 포함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나 많이 닮은 두 작품이 나에게 주는 감정의 크기와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나에겐 두작품 모두 너무나 좋았는데, Abre Los Ojos가 원작으로서 가지는 가치에 더하여 수수한 빛깔의 어두운 화면과 암울한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끝날 무렵의 옥상에서의 그 눈부시던 하늘도 그 자체로 맘에 들었고, 또한 그에 비교해 바닐라스카이의 보다 밝고 세련된 컬러의 화면과 좀더 따스한 분위기에 더해, 역시 엔딩 무렵의 그 환상적인 (너무나도 환상적인) 하늘과 작품의 시작부터 엔딩까지 내내 영화를 아우르는 음악에, 역시 바닐라 스카이 또한 좋았었는데, 다만 나는 이미 '싸구려'할리웃의 감성에 길들여질데로 길들여버린 탓인지 (하?), 영화 자체가 보여주는 화면과 배우, 그리고 그 모두를 감싸주고 있는 감동적인 음악들이 내 마음속에 남겨 주는 이미지. 들의 너무나도 멋진 조화로써 바닐라스카이 쪽의 감동이 훨씬 더 컸던 것만 같다.



(사실은 주절주절 쓰긴 했지만, 최고의 마지막 장면,
옥상에서의 그 몽롱하고 비현실적이고 너무나도 환상적인 'Monet-Like Vanilla Sky', 하늘...
탐과 페넬로페의 재회, "우리를 봐, 나는 냉동인간이 되었고, 넌 죽었어....그리고 널 사랑해"
"그게 문제네"......
"내가 차에 타는 순간, 난 널 잃었지... 미안해.. 전에 했던말 기억해? 매순간 인생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다는 말"
"널 다시 만날꺼야"
"다음 세상에 고양이로 다시 만나자"
...그리곤 페넬로페의 윙크
그 때 흘러나오던 Sigur Ros의 Svefn-G-Englar의 완벽한 조화, 다른 모든 걸 떠나서,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충분히 이 영화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롤링스톤지의 편집장이기도 했다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은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그 말이 바로 이 영화를 보려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어떠한 영감. 포스터에 나와 있던 그대로
LoveHateDreamsLifeWorksPlayFriendshipSex
SF적인 설정(가상현실)등의 '껍데기'에 휘둘리면..'뻔한헐리웃어쩌구하는말'이 나오는 것이고,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여러가지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과 마음에 대하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
"Relax, David.
Open your eyes"

* 더불어 인상적이었던 많은 대사들과 음악들

소피아: 매순간 인생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나중에 얘기해줄께. 다음생에 우리가 고양이로 태어나면...
줄리 지아니: 너에게 행복이 뭐지?, 데이빗..
브라이언 쉘비: 쓴 맛을 느끼지 못하면 절대 단 맛도 알 수 없지...
레베카: 이것은 마음의 혁명이에요.

Sofia: Every passing minute is another chance to turn it all around.
Rebecca Dearborn: This is a revolution of the mind.
Edmund: Even the future, the sweet is never as sweet without the sour.
Julie: What's happiness to you David?

*OST

1. All The Right Friends - R.E.M.

페라리를 몰고 달려가는 장면에서..페라리의 엔진소리가 들리는듯

2.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 Radiohead

영화시작부분, 데이빗이 처음 잠에서 깨었을때 "Abre Los Ojos"

3. Vanilla Sky - Paul McCartney

4. Solsbury Hill - Peter Gabriel

데이빗과 소피아가 소피아의 집에서 서로 그림을 그려줄 때..

5. I Fall Apart - Julianna Gianni

줄리가 데이빗을 차에 태우고 폭주를 시작할 무렵에..I fall Apart..

6. Porpoise Song - The Monkees

7. Mondo '77 - Looper

사고를 당한 뒤, 클럽에서 소피아와 만날때

8. Have You Forgotten - Red House Painters

9. Directions - Josh Rouse

10. Afrika Shox - Leftfield

클럽에서 외면 당하고, 데낄라에 취한채

11. Svefn-G-Englar - Sigur Ros

엔딩의 그 바닐라 빛 하늘 아래서, 소피아와의 재회

12. Last Goodbye - Jeff Buckley

13. Can We Still Be Friends - Todd Rundgren
14. Fourth Time Around - Bob Dylan

15. Elevator Beat - Nancy Wilson

마지막무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사실을 듣게 되는...

16. Sweetness Follows - R.E.M.

소피아와 브라이언이 가버린뒤 술취한채 거리를 헤매면서

17. Where Do I Begin - The Chemical Bros.

엔딩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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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5. 9. 20. 02:06
Nasu: Summer In Andalusia, 茄子 アンダルシアの夏, 2003

우울하고 쓸쓸했던 연휴의 끝, 마지막 밤은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미야자키 감독의 후계자로 꼽힌다는, 이에 코우사카 감독의 첫번째 작품 '안달루시아의 여름'과 함께...

(가본 적은 없지만) 작품명 그대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여름의 쨍쨍 내리쬐는 햇빛과 구름한점 없이 맑은 파란 하늘, 한여름 그늘에서의 시원한 바람처럼 아주 상쾌한 작품이었다.

별다른 재미가 있다거나, 감동을 준다거나 하는 작품은 아니라도 연휴 내내 우울, 한껏 의기소침해져 있던 나에겐 충분히 좋았다. 45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 속도감 있는 자전거 경주처럼 시원시원 아주 좋았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이 대사 하나만으로도 정말 충분히 좋았고, 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멀리 가고 싶어."


..나도 역시


VENGA PePe 아니 VENGA JH
http://www.nasu-summer.com/

·movies at 2005. 9. 20. 01:47

Nasu: Summer In Andalusia, 茄子 アンダルシアの夏, 2003

우울하고 쓸쓸했던 연휴의 끝, 마지막 밤은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미야자키 감독의 후계자로 꼽힌다는,이에 코우사카 감독의 첫번째 작품 '안달루시아의 여름'과 함께...

(가본 적은 없지만) 작품명 그대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여름의쨍쨍 내리쬐는 햇빛과구름한점 없이 맑은 파란 하늘, 한여름 그늘에서의 시원한 바람처럼 아주 상쾌한 작품이었다.

별다른 재미가 있다거나, 감동을 준다거나 하는 작품은 아니라도 연휴 내내 우울,한껏의기소침해져 있던 나에겐 충분히 좋았다. 45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 속도감 있는 자전거 경주처럼 시원시원 아주 좋았고, 무엇보다도주인공의 이 대사 하나만으로도 정말 충분히 좋았고, 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멀리 가고 싶어."

..나도 역시

VENGA PePe 아니 VENGA JH



<

·movies at 2005. 7. 25. 02:28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여름 장마철, 시간 많을때 보는 것도 좋을듯 등급;
몇년전이던가 천사가 나오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광고를 보곤 반해서 검색에 검색을 한 결과, 알게된타케우치 유코 (Yuko Takeuchi), 몇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유명해진듯, 내가 본 그녀의 작품은 초난강과 함께 나왔던 환생천국의 책방 - 연화와 이번 지금, 만나러 갑니다 까지의 대략 세편 정도, 이제보니 공교롭게도 세 편 모두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비슷비슷한 작품들이었던듯. 어쨌든 이 세 편굉장히 재미있다거나,엄청나게 감동적이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세 편 모두 그럭저럭 즐거이 봤었고, 또한 타케우치 유코 역시 매우 매력적으로 봤던 기억이...


어쨌든 이번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야기를 계속 한다면, 일단 스토리는 대충 찾아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별로....연출도 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구성도 그다지.... 굉장히 약점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 어디선가 뭔가 본듯하기도 하고, 사실 그다지 재미는 없는...허술하고 식상한 이야기라고도 생각이 드는데,


영화란 것이반드시 그런 요소들을 훌륭하게 다 갖춰야좋은 영화, 볼만한 영화라고는 생각치 않기에(그것도 영화나름이겠지만), 나의 경우엔 이런 영화는 스토리가 좀 엉망이더라도(엉망이라기 보단 약하다?) 구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여러가지로 헛점이 많더라도, 영화란 것이 결론적으로 보여지는 영상과 이미지로서 어떠한 감동, (아니 꼭 감동이 아니더라도), 혹은 말그대로의 내 마음속에 어떠한 심상, 이미지를 느낄수 있게만 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을 하는 타잎인지라, 그럭저럭 즐겁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화면이 예쁘게 표현이 되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산골마을,여름 장마철의 빗줄기, 비가 내릴때의 포근한 집안, 해바라기 밭이라던가 등의 묘사가 뭔가 마음을 따스하고 안정적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었고, 다케우치 유코와 묘하게 잘 어울렸던 순박하고 착한 인상의 남자주인공 또한 꽤 맘에 들었는데,(잘 어울린다곤 생각했지만, 설마 정말로 결혼발표를 할줄이야!)


또한 항상 지루하고 눅눅하고 어둡게만 느껴졌던 매년 돌아오는 장마철 기간이, 영화속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는 (상큼하고 시원하게 그리고 포근하게 묘사된) 장마철의 빗줄기덕분에, 실제 장마도 예년처럼눅눅하게 느껴지지 않고, 상쾌하게 장마를 보낼수 있었서 좋았고, 영화의 끝무렵의, 살짝쿵반전(!)은 그냥 덤으로 귀여웠고 그럭저럭 괜찮았다.



뭐 전체적으로 뭐랄까, MBC에서 하던 '베스트 극장'(내가 굉장히 좋아하던...) 같은 TV용 단막 드라마같은 느낌의 영화였는데, 그러니깐 이런 경우, 뭐 이것저것 부족한 점을 하나씩 꼬집어 따지기 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그 이미지를 보고 느끼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썩 재미있다고는 못해도, 그리 감동을 받지는 못했어도,여름 무렵에,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처럼상큼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도 여주인공이 예쁘기도 하고, 하하핫)





·movies at 2005. 7. 25. 02:13

포스터 크게보기
감독:도이 노부히로
출연:타케우치 유코(아이오 미오), 나카무라 시도(아이오 타쿠미), 다케이 아카시(아이오 유우지)
국내 등급:12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국내 http://www.bewithyou.co.kr/
예고편M/V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여름 장마철, 시간 많을때 보는 것도 좋을듯 등급;

몇년전이던가 천사가 나오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광고를 보곤 반해서 검색에 검색을 한 결과, 알게된타케우치 유코 (Yuko Takeuchi), 몇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유명해진듯, 내가 본 그녀의 작품은 초난강과 함께 나왔던 환생천국의 책방 - 연화와 이번 지금, 만나러 갑니다 까지의 대략 세편 정도, 이제보니 공교롭게도 세 편 모두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비슷비슷한 작품들이었던듯. 어쨌든 이 세 편굉장히 재미있다거나,엄청나게 감동적이었다 거나 하진 않았지만, 세 편 모두 그럭저럭 즐거이 봤었고, 또한 타케우치 유코 역시 매우 매력적으로 봤던 기억이...

어쨌든 이번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야기를 계속 한다면, 일단 스토리는 대충 찾아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별로....연출도 보면 알겠지만 그다지..., 구성도 그다지.... 굉장히 약점이 많은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 어디선가 뭔가 본듯하기도 하고, 사실 그다지 재미는 없는...허술하고 식상한 이야기라고도 생각이 드는데,

영화란 것이반드시 그런 요소들을 훌륭하게 다 갖춰야좋은 영화, 볼만한 영화라고는 생각치 않기에(그것도 영화나름이겠지만), 나의 경우엔 이런 영화는 스토리가 좀 엉망이더라도(엉망이라기 보단 약하다?) 구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여러가지로 헛점이 많더라도, 영화란 것이 결론적으로 보여지는 영상과 이미지로서 어떠한 감동, (아니 꼭 감동이 아니더라도), 혹은 말그대로의 내 마음속에 어떠한 심상, 이미지를 느낄수 있게만 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을 하는 타잎인지라, 그럭저럭 즐겁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화면이 예쁘게 표현이 되어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산골마을,여름 장마철의 빗줄기, 비가 내릴때의 포근한 집안, 해바라기 밭이라던가 등의 묘사가 뭔가 마음을 따스하고 안정적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었고, 다케우치 유코와 묘하게 잘 어울렸던 순박하고 착한 인상의 남자주인공 또한 꽤 맘에 들었는데,(잘 어울린다곤 생각했지만, 설마 정말로 결혼발표를 할줄이야!)

또한 항상 지루하고 눅눅하고 어둡게만 느껴졌던 매년 돌아오는 장마철 기간이, 영화속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는 (상큼하고 시원하게 그리고 포근하게 묘사된) 장마철의 빗줄기덕분에, 실제 장마도 예년처럼눅눅하게 느껴지지 않고, 상쾌하게 장마를 보낼수 있었서 좋았고, 영화의 끝무렵의, 살짝쿵반전(!)은 그냥 덤으로 귀여웠고 그럭저럭 괜찮았다.

뭐 전체적으로 뭐랄까, MBC에서 하던 '베스트 극장'(내가 굉장히 좋아하던...) 같은 TV용 단막 드라마같은 느낌의 영화였는데, 그러니깐 이런 경우, 뭐 이것저것 부족한 점을 하나씩 꼬집어 따지기 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그 이미지를 보고 느끼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썩 재미있다고는 못해도, 그리 감동을 받지는 못했어도,여름 무렵에,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처럼상큼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무엇보다도 여주인공이 예쁘기도 하고,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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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5. 7. 21. 01:22
배트맨 비긴스 - 그냥 보던가 말던가 그냥저냥 등급;
내가 뭐 거창하게 배트맨 매니아 는 아니지만서도, 그 어둡고 우울한 괴팍한 브루스 웨인의 느낌을 참 좋아 했기에, 뭔가 무대포로, 압도적으로 몰아치는 그 배트맨의 모습도 참 좋아했기에, 특히나 그 그림자가 진하게 들어간 애니메이션 또한 참 좋아했었기에, 개봉하는 날 12시 표로 예매한 뒤, 후딱 보고 옴... 감독도 뭐시기 메멘토 감독이라하고, 크리스챤 베일 주연에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글쎄 그냥 나의 경우엔 그럭저럭 그냥저냥, 혹은 약간은 실망정도? 표값 7000원이 아까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의 평가마냥 썩 재밌지도 않았다. 도리어 보고 난 뒤, 나로선 그닥 공감 못하는 세간(...)에서의 찬사일색의 평가(!)에대한 반감으로혹평을 조금 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

일단 캐스팅은 최고였던듯, (비록 나는 부잣집 아들래미, 브루스 웨인역으론베일도 좋지만 그보단 역시 2탄의 뭔가 느끼한 느낌;의 마이클 키튼이딱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크리스찬 베일도 브루스 웨인으로서 굉장히 멋지게 잘 어울렸고, 중간중간의 알프레드 할아버지의 센스 넘치는 대사들도 참 재밌었다. 또한 3,4편은 없던 걸로 치고; 1,2편의 팀버튼 식의 몽롱한 동화같은 고담시에 대해 놀란 감독의 현실적인 배경의 배트맨도 나름대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탄생 배경에 대해서 현실적인 설명을 해준 것(가면을 중국산으로 주문했는데 불량이 났다던가하는;) 도 나름대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뭐 대체적으론 그럭저럭 볼만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내가 생각하기에) 현실적인 배경의 고담시에서, 그럴듯하게 현실적으로 배트맨의 탄생배경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그 현실적인 배경에서의 등장인물의 감정의 흐름은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데에서 괴리감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스승이 살인자 죽이란다고 난데없이, 그동안의 스승이고 동료들이고 다죽이고 완전 폭삭 개판 만드는 갑작스런 전개는 나로선 완전 어처구니 없었고, 배트맨의 철학이나자아극복과정 역시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었지만, 그 부분 역시 그닥 공감하기 힘든, 물론 웨인이 부모님의 사망에 대한 충격과 복수심으로 방황을 해야 했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영화상의 표현만으로는 그닥 감정의 흐름을 공감하기 힘들었다. 마치 스토리는 이미 다 정해져 있으니, 억지로 그 스토리에 맞추기 위해서 이야기를 어거지로 끌고간 느낌,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겪는 내면의 갈등이라는 것이너무 유치했다.(원래 그런 스토리라고 해도!) 부모님의 죽음을 극복하고 선의 전사로 거듭나는 모티브가너무 빈약하게 그려져서, 전혀 공감이 안가는.... 대사 또한 뭔가 선이 어떠니 악이 어떠니, 정의가 뭐니...하면서뭔가 있는듯 굉장히 폼잡으면서 무겁게 이야기를 하지만, 그또한 정말 유치한 애들이나 혹할만한 알맹인 텅빈 공허한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을뿐,


그러니깐 다시 말해서 차라리 예전의 그 동화같은 배트맨이었다면야 갖은 폼 다 잡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해도, 오오 역시.... 하면서 이해를 했겠지만, 이번 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인 척하면서, 내용은 그 수준을 못따라가는데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굉장히컸고, 그로인해 나로선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영화가 되었다.


배트모빌(배트카가 아닌...) 또한 배트맨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예전의 그 날렵한 배트모빌의 미칠듯한 스피드의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뭐 개성이려니...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발로 찍은 액션신은...완전 별로 였고,(이번 작에 기대한 것은 절대 화려한 액션신이 아니었슴에도 불구하고!, 뭐가 뭔지 모른채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 대충 넘어가는 장면들이 일부러 의도한것이라면야 할 말 없지만....), 무엇보다도 악당도 영.... 비록 팔코니의 가면은 꽤 멋졌지만, 누가 대체 제대로 된 악당인지? 처음엔 팔코니인가 싶더니아니고 크랭크인가 싶더니 그것도 아니고; 또 누군가 싶더니 그것도 아니고; 결국은 리암 니슨??-_-;;;; 그 놈들이 사용한다는 무기나 설정 역시 어거지의 극치-_-; 굳이그리 구차하게 물을 증발시켜서 가스가 퍼지게 한다고조잡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뭐 나름대로 시민들이 환각에 빠진 상태에서 미칠듯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불뿜는 괴물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배트맨의 모습이라던가, 그 '서치라이트'라던가,여러가지조금조그만, 재밌는 장면은 참 많아서 나름대로의 소소한 재미는 있었다.


휴...쓰다보니 네이버 영화란의 '최고의 배트맨 시리즈다'라는 식의 의견에 흥분해서-_-; 반감으로 실망한 점을 신나게 적었는데, 대충 결론을 내자면, 내 생각엔 배트맨을 이딴식으로 만들어 놓으니깐, 도대체 배트맨과 스파이더맨과 차이가 안느껴지는 것이라....(재력말고-_-, 그느낌이) 나에게 배트맨은 그냥 보통의 일반 '아메리카 슈퍼 히어로물'들과는 다른 뭔가 굉장히 우울하고 음울하고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묘한 매력을 가진 브루스 웨인이었는데(팀버튼 감독이 '오바'해서 그리 만들어 놓은 이미지일지라도!), 이번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그저 완전 평범해져버린 느낌, 이런 식이라면 스파이더맨과 다른게 무엇인가, 엑스맨들과 다른게 무엇인가. 나에겐 완전 매력없는 그저 발에 채일정도로 수없이 널려있는 그저 그런 슈퍼 히어로들중 하나로 되어버렸기에 완전 재미가 없는 영화도 아니었지만 그닥 재미있지도 않은, 매년 여름 뻔하게 나오는 할리웃의 수많은 여름용 블록버스터중 하나로 느껴졌다. (현실속엔 없는, 동화같은 고담시의 어두운 배트맨을 돌려줘...)


영화 끝나는 무렵의 '그 카드'를 보곤 0.31초 정도 피식...하긴 했지만, 글쎄 나로선 앞으로도 이런 식의 시리즈라면 그다지......(뭐 아마도 보기야 하겠지만서도....)


·movies at 2005. 7. 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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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목:배트맨 비긴스 ... more
감독:크리스토퍼 놀란
출연: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배트맨)
국내 등급:12세 관람가
해외 등급:PG-13
공식 홈페이지:국내 http://www.batmanbegins.co.kr/

배트맨 비긴스 - 그냥 보던가 말던가 그냥저냥 등급;

 내가 뭐 거창하게 배트맨 매니아 는아니지만서도,그 어둡고 우울한 괴팍한 브루스 웨인의 느낌을 참 좋아 했기에, 뭔가 무대포로, 압도적으로 몰아치는 그 배트맨의 모습도 참 좋아했기에, 특히나 그 그림자가 진하게 들어간 애니메이션 또한 참 좋아했었기에, 개봉하는 날 12시 표로 예매한 뒤, 후딱 보고 옴... 감독도 뭐시기 메멘토 감독이라하고, 크리스챤 베일 주연에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글쎄 그냥 나의 경우엔 그럭저럭 그냥저냥, 혹은 약간은 실망정도? 표값 7000원이 아까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의 평가마냥 썩 재밌지도 않았다. 도리어 보고 난 뒤, 나로선 그닥 공감 못하는 세간(...)에서의 찬사일색의 평가(!)에대한 반감으로혹평을 조금 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


일단 캐스팅은 최고였던듯, (비록 나는 부잣집 아들래미, 브루스 웨인역으론베일도 좋지만 그보단 역시 2탄의 뭔가 느끼한 느낌;의 마이클 키튼이딱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크리스찬 베일도 브루스 웨인으로서 굉장히 멋지게 잘 어울렸고, 중간중간의 알프레드 할아버지의 센스 넘치는 대사들도 참 재밌었다. 또한 3,4편은 없던 걸로 치고; 1,2편의 팀버튼 식의 몽롱한 동화같은 고담시에 대해 놀란 감독의 현실적인 배경의 배트맨도 나름대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탄생 배경에 대해서 현실적인 설명을 해준 것(가면을 중국산으로 주문했는데 불량이 났다던가하는;) 도 나름대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뭐 대체적으론 그럭저럭 볼만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내가 생각하기에) 현실적인 배경의 고담시에서, 그럴듯하게 현실적으로 배트맨의 탄생배경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그 현실적인 배경에서의 등장인물의 감정의 흐름은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데에서 괴리감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스승이 살인자 죽이란다고 난데없이, 그동안의 스승이고 동료들이고 다죽이고 완전 폭삭 개판 만드는 갑작스런 전개는 나로선 완전 어처구니 없었고, 배트맨의 철학이나자아극복과정 역시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었지만, 그 부분 역시 그닥 공감하기 힘든, 물론 웨인이 부모님의 사망에 대한 충격과 복수심으로 방황을 해야 했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영화상의 표현만으로는 그닥 감정의 흐름을 공감하기 힘들었다. 마치 스토리는 이미 다 정해져 있으니, 억지로 그 스토리에 맞추기 위해서 이야기를 어거지로 끌고간 느낌,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겪는 내면의 갈등이라는 것이너무 유치했다.(원래 그런 스토리라고 해도!) 부모님의 죽음을 극복하고 선의 전사로 거듭나는 모티브가너무 빈약하게 그려져서, 전혀 공감이 안가는.... 대사 또한 뭔가 선이 어떠니 악이 어떠니, 정의가 뭐니...하면서뭔가 있는듯 굉장히 폼잡으면서 무겁게 이야기를 하지만, 그또한 정말 유치한 애들이나 혹할만한 알맹인 텅빈 공허한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을뿐,

그러니깐 다시 말해서 차라리 예전의 그 동화같은 배트맨이었다면야 갖은 폼 다 잡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해도, 오오 역시.... 하면서 이해를 했겠지만, 이번 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인 척하면서, 내용은 그 수준을 못따라가는데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 굉장히컸고, 그로인해 나로선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영화가 되었다.

배트모빌(배트카가 아닌...) 또한 배트맨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예전의 그 날렵한 배트모빌의 미칠듯한 스피드의 압도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뭐 개성이려니...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발로 찍은 액션신은...완전 별로 였고,(이번 작에 기대한 것은 절대 화려한 액션신이 아니었슴에도 불구하고!, 뭐가 뭔지 모른채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 대충 넘어가는 장면들이 일부러 의도한것이라면야 할 말 없지만....), 무엇보다도 악당도 영.... 비록 팔코니의 가면은 꽤 멋졌지만, 누가 대체 제대로 된 악당인지? 처음엔 팔코니인가 싶더니아니고 크랭크인가 싶더니 그것도 아니고; 또 누군가 싶더니 그것도 아니고; 결국은 리암 니슨??-_-;;;; 그 놈들이 사용한다는 무기나 설정 역시 어거지의 극치-_-; 굳이그리 구차하게 물을 증발시켜서 가스가 퍼지게 한다고조잡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뭐 나름대로 시민들이 환각에 빠진 상태에서 미칠듯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불뿜는 괴물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배트맨의 모습이라던가, 그 '서치라이트'라던가,여러가지조금조그만, 재밌는 장면은 참 많아서 나름대로의 소소한 재미는 있었다.

휴...쓰다보니 네이버 영화란의 '최고의 배트맨 시리즈다'라는 식의 의견에 흥분해서-_-; 반감으로 실망한 점을 신나게 적었는데, 대충 결론을 내자면, 내 생각엔 배트맨을 이딴식으로 만들어 놓으니깐, 도대체 배트맨과 스파이더맨과 차이가 안느껴지는 것이라....(재력말고-_-, 그느낌이) 나에게 배트맨은 그냥 보통의 일반 '아메리카 슈퍼 히어로물'들과는 다른 뭔가 굉장히 우울하고 음울하고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묘한 매력을 가진 브루스 웨인이었는데(팀버튼 감독이 '오바'해서 그리 만들어 놓은 이미지일지라도!), 이번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그저 완전 평범해져버린 느낌, 이런 식이라면 스파이더맨과 다른게 무엇인가, 엑스맨들과 다른게 무엇인가. 나에겐 완전 매력없는 그저 발에 채일정도로 수없이 널려있는 그저 그런 슈퍼 히어로들중 하나로 되어버렸기에 완전 재미가 없는 영화도 아니었지만 그닥 재미있지도 않은, 매년 여름 뻔하게 나오는 할리웃의 수많은 여름용 블록버스터중 하나로 느껴졌다. (현실속엔 없는, 동화같은 고담시의 어두운 배트맨을 돌려줘...)

영화 끝나는 무렵의 '그 카드'를 보곤 0.31초 정도 피식...하긴 했지만, 글쎄 나로선 앞으로도 이런 식의 시리즈라면 그다지......(뭐 아마도 보기야 하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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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4. 10. 28. 03:33

해가 지기 전에 (Before Sunset, 2004)

6시쯤 수업을 마친후, 바로 올라탄 일호선 인천행 지하철
7시 무렵, 종각역의 시네코아 는 도대체 극장가서 영화를 본지가

언제인지(상투적 표현이지만), 기분좋은 두근거림.

매표소로 가서 예매해둔 한장의 표를 찾아서

8층의 상영관으로 들어가니 관객이 한 40명 정도 되는듯 보이는데,

여자친구랑 온듯한 남자 3명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들 여자관객들,

아마도 남자 혼자 보러 온 사람은 나 혼자였으리라...-_-;;

그러게 생각해보면 누가 다른 영화도 아닌 이런 영화를 남자 혼자 보러 오겠냔 말이다... 라곤 쓰지만

그것은 훼??

사실은 이 영화, 겉으로 보기엔 분위기 멋진 포스터나,

9년만에 '파리'에서다시 만난 남과여 등등을 보고

커플끼리 보면 딱 좋을 영화일거라고 속아 넘어가기 (;) 쉽상이지만,

내가 보기엔 도리어 혼자 보거나친구끼리...

아니다. 혼자보면서 이것저것 생각에 빠지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뭐 예를 들면 자신에게도 있었던 옛비슷한 추억들을 생각하며

나도 제시,셀린 처럼 저렇게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하고

혼자서 사색에 잠기며 미소짓는......

.....;; 아아...농담농담;

실은 물론 커플끼리 보는것도 나름대로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서로 영화에 공감을 못하게 된다면,아마도 혼자보다도 더쓸쓸한 기분이 들것민 같았다.

어쨌든 굉장히 널럴한 극장 분위기에기분이 좋았는데,

내용이야말할 것도 없는 비포 선라이즈의 후속

23살때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 꿈많던 제시(에단호크)와 셀린(줄리델피)이 9년후,

32살의 아저씨,아줌마 (...라고 쓰면 나도 이제 몇년 안남았잖아;) 가 되어 다시 만난 이야기

특별히 스토리랄것도, 배우랄것도, 배경음악이랄 것도 없이

제시와 셀린 단 둘이서 비행기 떠나기 전1시간 20분 동안 해질 무렵의 파리를 거닐며

쉴새없이 떠들어 대는 대화가 영화의 전부,

...인지라 비포 선라이즈를 안보고 본 사람들이나, 봤더래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실망한듯

혹평들을 써내고 있는 것 같은데...

뭐 글쎄 그런 사람들의 실망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건, 바로 이영화는 'Before Sunrise'의 9년후라는 거다.

Before Sunrise의 후속에서 도대체 무얼 기대한 것인가?

9년만에 만나서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 23살, Before Sunrise에서 처럼

어디멋드러진 유럽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또한번 아름답고 로맨틱한 사랑을 나누는 것?

난 단지 제시와 셀린이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서 그동안 서로 어떻게 변했는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고,

그 둘이 쉴새없이 지껄여 대는 대화를 엿보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고,

제시의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가 올수록 '아휴, 얘네 대체 어떻게 헤어질려구 그러나..'하고

영화속의 둘처럼 영화밖의 관객인 나까지 굉장히 초조해 하며

시간이 가며 영화가 끝나가는게 아쉬운 기분이 들 정도였다.

노랗게 물들어 가는 해질 무렵의 파리의 거리,센강의 유람선

공원의 나무들 사이로 스며든 빛이나이든 제시와 셀린의 얼굴을 부드럽게 아우르는

파리의 풍광이 정말 따스했고,

거기에 더해 내가 보기엔최고의 엔딩,더할 나위없이 멋진 결말에굉장히 기분좋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 하지 않는듯,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많은, 아마도 거의대부분의 관객들이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들 ...마치 4월이야기 때(그땐 훨씬 더 심했지만-_-;)와 흡사한 반응들이었다...

'아니 뭐 이런게'..라는 식의...표정들이었는데,

하지만 왜, 애초에 영화 시작할 때 서점에서 제시가 말하지 않는가?

당신은 냉소적인가 낭만적인가

영화를어떻게 보느냐에따라단지 둘의 대화는 쓸데없는 잡담, 갑작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결말의 껍데기뿐으로서 느낄수도 있을것이고,

똑같은 그 둘의 대화속에서,무어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달콤 쌉싸름한 감정,

해가 질 무렵의햇살로 삶을따스히 비추는 인생의 맛을 즐기면서 즐겁게 이 영화를 볼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보는 사람의 자유

세줄요약

1. 난 굉장히 즐겁게 봤다.

2. Before Sunrise 안본사람은 절대 보지 말것

3.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실망한 듯 (아마도-_-;;)

<

·movies at 2004. 8. 25. 23:59
고양이를 부탁해
한국 / 2001.10.13 / 드라마,코메디 / 110분

감독 : 정재은 출연 :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우연히 보게된 영화
뭐 좋다는 소리는 어디선가 여러번 줏어들었었지만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고서야 별 관심 없는 나의 취향에,
별 기대감없이 보게 되었는데,

아- 굉장히 잘봤다.

아마도 20대 초반, 등장 인물들과 비슷한 나이대 - 그러니깐 20,21,22의 여자아이들이라면- 라면 훨씬 더 공감이 잘될 것 같지만,
그 나이대가 훌쩍 (...) 넘어버린데다가, 남자이기까지한
내가 봤는데도 상당히 공감이 가고 "음 그래...나도 저기분 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여자 아이들의 우정이란 저런것일까나

여자라고 별다를 것도 없구나 란 생각도 들었고

뭐 어떤 분의 평을 읽어보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은 아무런 해결책도 없었다. 라는 평이었는데, 그 평 또한 공감하지만, 그래도 그 나이때는어쩔수 없이 그런법 아니겠는가 라는 아저씨 같은 생각을 했다;



<

·movies at 2004. 5. 28. 00:28
에..일단 엔딩까지 내용이 나오니 혹시라도 아직까지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피해읽으시고;
러브어페어, 나에겐 영화라기 보단 먼저 접한 OST를 통해서 '음악'으로 인식이 되는 작품이었는데,(바로 위의 인상적인포스터와 함께) 그동안 꽤나 접할 기회는 많았지만 어찌어찌 겨우겨우
어제 부처님 오신날을 통해서; 이제서야 겨우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어디선가 조금씩 줏어듣고-_- 음악도 질릴 정도로 많이 듣고, 어딘가 뻔한 스토리인듯 싶어서
그닥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다 그런데...
...
막상 보고나니...이제서야 완전히 뒷북이 되버리고 말았지만(나온지 10년이 지났으니;)
아아 굉장히 감동받아버렸다;;;
...
어제보고는 머릿속에 계속해서둥실둥실 맴돌아서;
오늘 하루종일 회사에서 OST무한반복-_- , 퇴근후엔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감상
무엇보다도 아네트 베닝이 너무도 매력적이었고 그 사랑스러운 표정들;
제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워렌비티가 우연히 다시 아네트베닝을 만나게 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다시 헤어지려고 하는데
자신이 그렸던 그 '그림' 이야기를 하다가 아네트베닝이 다친것을 알게 되는 부분은
거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특히 워렌비티가 '호텔직원이 말하길... 그림을 사간 아가씨는 돈이 많아 보이진 않았데요..'
'음...그리고...' 라며 이순간 뭔가;를 눈치채고 다시 들어와서 결국 자신의 그림을 발견하곤
그녀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이유를 깨닫는 장면...
....정말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역시 OST가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를 보기 전에도 굉장히 즐겨듣던 앨범이었는데
뭐랄까 가슴이 휑하고 심란할때 들으면, 따뜻해지고 안정이 되고
'집으로' 돌아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아하는 OST 였는데
신기한게 엔리오 모리꼬네의 이 'piano solo' 그전부터 질리게 들었었고...
영화안에서도 거의 이 멜로디 무한반복 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아...아님너무 반복해서 중독된건가...;;
좋다. 특히 아네트 베닝의 허밍으로 들어간 부분
으음..어쨌든 완전 뒷북으로, 나 빼놓고 아직도 안본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혹시라도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번쯤 시간을 내서 연인과 보시는 것도 좋을듯...
아니 꼭 연인과 볼 필욘 없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쨌든 :)


아래는 하일라이트;
남자의 뒷모습; 이장면에서도 뭔가 굉장히 공감이 되어;; 그순간 워렌비티의 감정이 느껴졌다-_-;;



뭔가를 눈치챈; 워렌비티 '호텔직원이 그러는데...'
비행기 시간 안늦었어요? 마이크? (울먹;)

음이표정...짠하다;



엔딩

<

·movies at 2004. 5. 27. 13:16

Paul McCartney -Vanilla Sky (from Vanilla Sky OST)

Vanilla Sky

적어도 나에겐 굉장히, 굉장히인상적이었던 영화
벌써 2년도 더 된것 같은데도 종종 꺼내어 보곤한다. 요샌 못봤지만

대체적으론 신선한 원작이었던 스페인의 '눈을떠' (open your eyes) 를
'대규모 자본과 호화캐스팅'의 '헐리웃'식으로
망가뜨린 좋은 예로서 잘나신 평론가님들의 평을 받았던 모냥이지만,
절대절대동감못함... 너무 stereotyped의 평가가 아닌지...

나의 경우를 보자면, 나는 원작 Abre Los Ojos (open your eyes)보단

리메이크인 카메론 크로우의 Vanilla Sky를훨씬훠얼씬 더 인상적으로 보았다.

화면과 음악이 주는 이미지...

감독 카메론 크로우는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내가 이영화를 볼 사람들에게 딱 하고 싶은 말...
SF적인 설정(가상현실)등의 껍데기에 휘둘리면..뻔한헐리웃어쩌구하는말이 나오는 것이고,

'영화'를 봐야 한다.

어떠한 영감....
포스터그대로
LoveHateDreamsLifeWorksPlayFriendshipSex

더불어 진짜 한곡도 버릴 트랙이 없는 OST. 다좋다;

Quotes from Vanilla Sky: (from amazon.com)
Sofia: Every passing minute is another chance to turn it all around.
Rebecca Dearborn: This is a revolution of the mind.
Edmund: Even the future, the sweet is never as sweet without the sour.
Julie: What's happiness to you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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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4. 5. 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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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스티븐 스필버그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프란시스 오코너, 브렌단 글리슨, 샘 로바즈
http://aimovie.warnerbros.com/
━━━━━━━━━━━━━━━━━━━━━━━━━━━━━━━━━━━━
이제서야 보았다;

완전 뒷북이 되버리고 말았지만...

음...뭐랄까 호평을 너무 많이 들어서 기대했던 탓인지, '기대'에는 못미친듯한 느낌

...이라곤 쓰지만 그래도그자체로 매우 매우 즐겁게 보았다.만족... 엔딩도 꽤 맘에 들었고,

너무 졸린 상태-_-에서 봐서.. 안그래도몽롱한 영화의 분위기가 더욱더 몽롱하게 느껴졌다.

동화책이라도 읽은 느낌이었는데, 꽤 괜찮은 기분...

보고 나니 새벽 3시정도 되었었는데, 딱히 눈물이 나진 않았지만,

울컥 터져 나오기엔 어딘가 조금 부족한 듯 했지만,

데이빗의 그 애절한 마음이 꽤나 절실하게 나에게도 느껴져서...

음...어딘가 가슴을 후벼파...아니 후벼판다는 날카로운 표현보다는 망치로 때린것같은 둔탁한

울림을 주었었다. (무슨 말을 쓰는 건지;)

특히나 데이빗이 소원을 이루고 잠이 들고 불이 꺼지는 장면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정말 가슴을 울리는..;;

단지 좀 맘에 안들었던 것을 꼽자면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겠지만)

쫓겨나고; 물에 잠긴 뉴욕으로 가기 전까지의 모험;하는 부분이 좀 루즈한 느낌

어딘가 어수선해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느낌이 들었다.

에헴; ...음...주제하곤 벗어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2000년이 지난후의 그 모습들도 매우 인상깊었고

인간들이 멸종해 버린후, 자신들의 창조주? 선조?를 연구하려는 로봇들의 모습이

굉장히신기한게 느껴졌다.

공룡의 시대가 지나고 인간의 시대가 온 것처럼 인간의 시대가 지나고 로봇의 시대...

묘한 느낌..

포스터 또한 영화를 보기 전엔 잘 몰랐는데 보고나서 다시 보니 참 짠하다;

David is 11 years old.

....

His love is real.

but he is not.

...이라......거참......

어쨌든 음악은 데이빗이 소원을 이루는 장면의 배경에서 나오는 Reunion...




< 출처 : A.I. o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