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at 2004. 5. 28. 00:28
에..일단 엔딩까지 내용이 나오니 혹시라도 아직까지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피해읽으시고;
러브어페어, 나에겐 영화라기 보단 먼저 접한 OST를 통해서 '음악'으로 인식이 되는 작품이었는데,(바로 위의 인상적인포스터와 함께) 그동안 꽤나 접할 기회는 많았지만 어찌어찌 겨우겨우
어제 부처님 오신날을 통해서; 이제서야 겨우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어디선가 조금씩 줏어듣고-_- 음악도 질릴 정도로 많이 듣고, 어딘가 뻔한 스토리인듯 싶어서
그닥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다 그런데...
...
막상 보고나니...이제서야 완전히 뒷북이 되버리고 말았지만(나온지 10년이 지났으니;)
아아 굉장히 감동받아버렸다;;;
...
어제보고는 머릿속에 계속해서둥실둥실 맴돌아서;
오늘 하루종일 회사에서 OST무한반복-_- , 퇴근후엔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감상
무엇보다도 아네트 베닝이 너무도 매력적이었고 그 사랑스러운 표정들;
제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워렌비티가 우연히 다시 아네트베닝을 만나게 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다시 헤어지려고 하는데
자신이 그렸던 그 '그림' 이야기를 하다가 아네트베닝이 다친것을 알게 되는 부분은
거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특히 워렌비티가 '호텔직원이 말하길... 그림을 사간 아가씨는 돈이 많아 보이진 않았데요..'
'음...그리고...' 라며 이순간 뭔가;를 눈치채고 다시 들어와서 결국 자신의 그림을 발견하곤
그녀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이유를 깨닫는 장면...
....정말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역시 OST가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를 보기 전에도 굉장히 즐겨듣던 앨범이었는데
뭐랄까 가슴이 휑하고 심란할때 들으면, 따뜻해지고 안정이 되고
'집으로' 돌아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아하는 OST 였는데
신기한게 엔리오 모리꼬네의 이 'piano solo' 그전부터 질리게 들었었고...
영화안에서도 거의 이 멜로디 무한반복 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아...아님너무 반복해서 중독된건가...;;
좋다. 특히 아네트 베닝의 허밍으로 들어간 부분
으음..어쨌든 완전 뒷북으로, 나 빼놓고 아직도 안본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혹시라도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번쯤 시간을 내서 연인과 보시는 것도 좋을듯...
아니 꼭 연인과 볼 필욘 없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쨌든 :)


아래는 하일라이트;
남자의 뒷모습; 이장면에서도 뭔가 굉장히 공감이 되어;; 그순간 워렌비티의 감정이 느껴졌다-_-;;



뭔가를 눈치챈; 워렌비티 '호텔직원이 그러는데...'
비행기 시간 안늦었어요? 마이크? (울먹;)

음이표정...짠하다;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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