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at 2010. 11. 21. 01:09


서깐얘.. 그동안 깐돌이 짓(VMA에서..)도 하고, 이것저것 자기 방향을 찾기 위해 헤매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드디어 이번 앨범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에서 그동안의 실험을 모두 소화시키고, 드디어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프로듀서에서 랩퍼를 넘어, 이젠 정말 아티스트로... 이미 예전부터 그런 느낌은 있었지만, 지난달 공개되었던 Runaway는 신보에 있는 음악들로 구성한 단편 영화, 직접 감독 했다고, Hype Williams 와 Vanessa Beecroft 도 참여했는데, 영상이 정말 멋진 듯. 

도입부에서 붉은 빛 하늘 아래, 어두운 녹색빛 숲길을, 체코산 MTX Tatra (http://en.wikipedia.org/wiki/MTX_(automobile) 로 달리는 모습이 신보 첫번째 트랙 Dark Fantasy와 어울러져, 묘한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넘 멋지다, 정말 딱,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느낌. 
MPC로 비트를 찍으면서, 연주하는 장면도 넘 멋졌고, 식당 씬에서의 발레리나들과의 협연도 정말 예술. 작품 내내 붉은 빛과, 녹색 빛, 어두운 남색 빛으로 화면들을 구성했는데, 왠만한 후줄근한 영화보다 좋은 느낌 ...
다보고 나서 Kanye 말고 누가 이런 작품을 낼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