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yinthelifetime at 2008. 2.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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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기를 가방 속에 넣을 것이다. 가방을 잠그고, 외투를 들고, 아래로 내려가서 이 너저분한 호텔의 숙박비를 계산 할 것이다. 다음 업타운의 바로 걸어들어고 5달러를 바켄더 앞에 내밀고 잭 다니엘스 스트레이트 2잔을 주문 할 것이다. - 한 잔은 나, 다른 한 잔은 앤지 듀프레인을 위한 것이다. 한 두잔의 맥주를 제외한다면 그 술은 1938년 이래 자유인으로서 마시는 첫번째 술이 될 것이다. 그리고 바텐더에게 1달러를 팁으로 주며 상냥하게 수고했다고 말할 것이다. 나는 바를 떠나 스프링가를 걸어올라 그레이 하운드 버스 터미널에 가서 뉴욕을 경유해 앨패소로 가는 버스표를 살 것이다. 앨패소에 도착하면 맥내리행 버스표를 살 것이다. 맥내리에 닿으면 나같이 늙은 악당도 국경을 넘어 맥시코로 갈 수 있을는지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그 이름 지화타네조를 나는 기억한다. 그같은 이름은 잊기에는 너무나 예쁜 이름이다.

나는 흥분하고 있다. 너무 흥분해서 떨리는 손으로 연필을 붙들고 있기가 어렵다. 이것은 자유인만이 느낄 수 있는, 목적지가 불분명한 기나긴 여행을 출발하는 자유인만이 느낄 수 있는 흥분이리라.

나는 희망한다. 앤디가 그곳에 내려가 있기를.
나는 희망한다. 내가 국경을 무사히 넘을 수 있기를.
나는 희망한다. 내 친구를 만나 악수를 나눌 수 있기를.
나는 희망한다. 태평양이 내 꿈 속에서처럼 푸른 빛이기를.

나는 희망한다.


쇼생크 탈출 - 스티븐 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