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q at 2005. 9. 6. 01:24

오늘밤 왠지 무한 반복 듣는 노래...

조규찬 3집의 '달라질 건 없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가슴을 후벼파누나.. 예술, 예에술

나도 정말 이 거리에 잠기었다. 휴우.

왜인지는 모르겠어 수회기를 들고 있어
아무데도 갈 곳 없이 난데없는
미국여자 수화기를 뚫고 나와 날 재촉해
'Please call again'
고등학교 동창녀석 오늘따라 데이트 있고
시계같은 내 삐삐는 잠만 자네
수첩안의 많은 사람 그 누구도 내키지 않고
나도 이젠 이 거리에 잠기었네

난 깨달았지
이제는 정말 혼자가 되 버린 걸
달라진 건 없지만 같을 수도 없는 날


왜인지는 모르겠어 자꾸자꾸 웃고 있어
아무데도 갈 곳없이 보도블럭 숫자 세다
왠 여자와 부딪혔어 그게 만약 너였다면

사람들은 흘러가고 나도 여기 흘러가고
그대와의 추억들도 흘러가고
날 아는 사람들은 모두다 바쁜 것 같고
나도 이젠 이 거리에 잠기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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