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yinthelifetime at 2005. 9. 23. 01:08
whereistheparadise

30분간 행복한 기분으로 고민하며 쓴 글이 브라우저 오류로 한번에 날아감.
그래도 좋아라. 나는야 좋아라.





어?든 보합세로 출발한 오늘의 Djonhjon지수는 어제의 전화에 의한 기대치로 오후8시까지
꾸준한 상승을 보이며, 최고조에 이르는 듯 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에 오후 8시반 무렵,
일제히 하강을 계속하여
순식간에 장세는 반전되며밤 11시 반 경 무렵에는 바닥을 치는듯,했으나
이후, 11시 40분경 과감하고 신속한 전화통화로 인한 ' '의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극적인 반전을 거듭 드라마틱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급격한 오름세, 밤 12시에는 그동안의 심리적 저지선이던 100% 포인트 선을 깨며 2분가량 천장을 뚫고(...) 나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곧 100%선에서 Saturation 상태를 유지한 채,오늘의 증시는 마감...


되는 줄 알았지만, 후후후....방금전 메시지 도착 소식이 전해지며, 술렁이던 시장은 다시 100%선 천장을 뚫어 버린채 상승세로 오늘은 마감.



와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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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9. 12. 02:37

오후 4시에 학교가 파한후(하하;)
너무 멋진 하늘에 나도 모르게(물론 모를리 없지만)
무작정 찾아간 한남동.
자주 찾아가던 이태원의 언덕위로 올라간 것도 처음이었고,
그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은 어딘가 굉장히 새롭고 또한 낯선 풍경이어서 좋았는데,
태풍이 지나간 후의 구름 때문이었는지,
해질 무렵,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멋진 디자인의 저택들이 하늘이 넓게 보이는 전망좋은 언덕위로 줄지어 있었고,
마침 외국인 학교 하교 시간이었는지 우루루 나온 파란눈의(상투적표현이지만;) 외국인 아이들 덕분에 더욱, 낯설고 신선한 느낌으로
뭐랄까 간이외국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절로 들었는데;
역시나 해질 무렵의 마무리는 마침 남산 H호텔에서 야외식물원, 등산로, 타워로 이어지는 남산 코스; 결국 이날 최종 15km 정도의 거리..그것도 '산'을 걸었는데, 살짝 무리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하늘은 이 서울에서는 그리 흔히 볼수 있는게 아니니깐...

이글루스 가든 - 하루에 한장. 사진 일기를 쓰자!


aDayinthelifetime at 2005. 9. 6. 00:29


태풍 덕분에 맑아진 하늘 (써놓고 보니 태풍 덕분에 하늘이 맑아지다니 어딘가 이상한인과관계 하지만, 어쨌든)

귓가에선 jobim이 그의 막내손녀와 불렀다는 forever green이 여유로이 흘렀고,
산 위에선 맑은 하늘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말라갔다.
조빙의 목소리와 함께, 다시금 스물 몇의 9월 5일, 그렇게 나의하루는 지나가고 있었다.
"where is the paradise?.. I made it for you"


...어느덧 계절은 완연한 가을, (from H2)


벌써 몇년인가 시간이 꽤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았고,
해는 여느 때와 같이 서쪽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며,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그렇게, 그렇게 내 삶 중의 어느 하루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며 져물어 갔다.


















이글루스 가든 - 하루에 한장. 사진 일기를 쓰자!

aDayinthelifetime at 2005. 9. 6. 00:22

Forever green

태풍 덕분에 맑아진 하늘 (써놓고 보니 태풍 덕분에 하늘이 맑아지다니

어딘가 이상한인과관계 하지만, 어쨌든)

귓가에선 Jobim이 그의 막내손녀와 불렀다는 forever green이 여유로이 흘렀고,
산 위에선 늦은 여름, 맑은 하늘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말라갔다.
조빙의 목소리와 함께, 다시금 스물 몇의 9월 5일, 그렇게 나의하루는 지나가고 있었다.
"where is the paradise?.. I made it for you"
어느덧 계절은 완연한 가을, (from H2)
벌써 몇년인가 시간이 꽤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았고,
해는 여느 때와 같이 서쪽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며,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그렇게, 그렇게 내 삶 중의 어느 하루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며 져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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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8. 23. 03:10

역시 매일이 여행, 오늘은 새로 생겼다는 뚝섬에 위치한 서울숲
뭐 첨부터 그닥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아직 숲이 될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그래도 나름대로는 신경써서 꾸밀려는 흔적이 보였고, 고라니?라던지 동물들도 방사해놓은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본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면 역시 시간이 좀 더 있어야 할 듯,

뭐 볼거리는 딱히 없었는데, 특별히 뭘 볼려구 '숲'에 가는 건 아니니깐...
마침 해질 무렵시간이었던 지라, 뚝섬의 한강변을 통해서 보는 불타는 듯한 노을의 하늘이 일부러 찾아간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고 덤으로 돌아오는 길엔 강 건너편에서 무지개를 발견. 아하~



자전거 길



시속 80km (뻥)로 달리며 한손으로 사진찍기



...어린이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오옷 이것은...말로만 듣던(...) 한강의 노을



H대 건물을 배경으로



석양을 배경으로 어딘가 낭만적인 저녁무렵의 2호선 지하철(잘 보이진 않지만)



어느덧 점점 해는 지고



뭔가 심란해진 하늘을 피해 도망가는 피난행렬...은 거짓말이고, 그냥 평범한 월요일 퇴근길...



...



서울숲에서 한강쪽 자전거 도로쪽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 다리를 건너야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이런 광경이...



불타오르는 저녁하늘











돌아오는 길엔 덤으로 무지개(라고 부를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까지





음 다 올려 놓고 보니 서울숲은 없고 순 엉뚱한 하늘만...(...)
뭐 다 그런 거지요.


이글루스 가든 - 하루에 한장. 사진 일기를 쓰자!

aDayinthelifetime at 2005. 8. 23. 03:05

역시 매일이 여행, 오늘은 새로 생겼다는 뚝섬에 위치한 서울숲
뭐 첨부터 그닥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아직 숲이 될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그래도 나름대로는 신경써서 꾸밀려는 흔적이 보였고, 고라니?라던지 동물들도 방사해놓은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본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면 역시 시간이 좀 더 있어야 할 듯,

뭐 볼거리는 딱히 없었는데, 특별히 뭘 볼려구 '숲'에 가는 건 아니니깐...
마침 해질 무렵시간이었던 지라, 뚝섬의 한강변을 통해서 보는 불타는 듯한 노을의 하늘이 일부러 찾아간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고 덤으로 돌아오는 길엔 강 건너편에서 무지개를 발견.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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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8. 21. 04:33
@ 남산
매일이 여행, 간만의 파란색 멋진 하늘, 하루가 점점 가버리는 조급함에 '에라이' 하고 무작정 선택한 남산,
서울에서 근 20하고도 몇년이나 살아왔다곤 해도, 세살때(아마도) 어머니등에 업혀서 케이블카 타본뒤로 생전 두번째인 서울 촌놈이었는지라, 약간 헤메고 어쩌고 5시 무렵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도리어 아주 적당한 시간을 선택하게 해준듯,
남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02번 샛노란색의 버스도 아주 상큼했고, 위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새파랗게 맑은 하늘, 저녁무렵의 서울을 노랗게 물드이기 시작하는 햇볕, 저녁노을, 모든 것의 (거의) 완벽한 조화
처음 올라가는 부분을 몰라서 약간 삽질을 할 뻔 했으나, 샛노란색의 02번 버스를 잡아타고 아주 상쾌하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비온뒤 마치 가을 하늘같은 날씨의 남산은 꽤나 시원하고 멋졌다.

해지는 것을 보고 적당한 시간을 잘 맞춰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 무렵, 남산 도서관 쪽으로 내려오는 길도 좋았고, 땅거미가 짙게 깔리고 난 뒤의 한적한 남산길이 특히 좋았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에서 다시 도심으로 진입하기 직전, 언덕배기에 있던 맥주집을 봐두었는데, 오늘은 그냥 왔지만, 다음엔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하늘이 검푸른 색으로 변할 즈음 내려와 집으로 향하기 전, 그곳에서 한 잔 하는 것도 좋으리라.

앞으로 해지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종종 오게 될지도, 라곤 쓰지만 1년에 350일 정돈 흐린 회색의 서울의 하늘을 생각하면....과연...

어찌되었든 해질 무렵, 오랫만의 맑은 하늘, 멋진 노을
아쉬운 것은 매번 하는 이야기로, 이딴 디지탈카메라 따위로는 그때 그 광경의 감동을 0.2g도 전달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카메라문제가 아닌 단지 사진찍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겠지만 와하핫)

이글루스 가든 - 하루에 한장. 사진 일기를 쓰자!

aDayinthelifetime at 2005. 8. 21. 03:46


@ 남산
매일이 여행, 간만의 멋진 하늘에, 하루가 점점 가버리는 조급함에 에라이 하고 선택한 남산, 약간 헤메고 어쩌고 5시 무렵에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도리어 아주 적당한 시간을 선택하게 해준듯,
남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02번 샛노란색의 버스도 아주 상큼했고, 위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새파랗게 맑은 하늘, 저녁무렵의 서울을 노랗게 물드이기 시작하는 햇볕, 저녁노을, 모든 것의 (거의) 완벽한 조화


처음 올라가는 부분을 몰라서 약간 삽질을 할 뻔 했으나, 샛노란색의 02번 버스를 잡아타고 아주 상쾌하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비온뒤 마치 가을 하늘같은 날씨의 남산은 꽤나 시원하고 멋졌다.

해지는 것을 보고 적당한 시간을 잘 맞춰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 무렵, 남산 도서관 쪽으로 내려오는 길도 좋았고, 땅거미가 짙게 깔리고 난 뒤의 한적한 남산길이 특히 좋았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목에서 다시 도심으로 진입하기 직전, 언덕배기에 있던 맥주집을 봐두었는데, 오늘은 그냥 왔지만, 다음엔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하늘이 검푸른 색으로 변할 즈음 내려와 집으로 향하기 전, 그곳에서 한 잔 하는 것도 좋으리라.

앞으로 해지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종종 오게 될지도, 라곤 쓰지만 1년에 350일 정돈 회색의 흐린 서울의 하늘을 생각하면....과연...

어찌되었든 해질 무렵, 오랫만의 맑은 하늘, 멋진 노을
아쉬운 것은 매번 하는 이야기로, 이딴 디지탈카메라 따위로는 그때 그 광경의 감동을 0.2g도 전달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카메라문제가 아닌 단지 사진찍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겠지만 와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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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8. 10. 01:34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뭐랄까, 두근두근, 야후를 통하여 우주에서 귀환하는 우주왕복선,Discovery의 모습을 인터넷을 통하여 라이브로 보고 있으려니, 새삼 참 대단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 화면과 더불어 관제탑과 셔틀간의 무선교신까지 들려주다니! 에드워즈 공군기지 활주로로의 성공적인 착륙을 마친후, 지상관제소에서의
Nose gear, Touch down / Discovery return to home / welcome home, friends...

..이라..아....멋지고나...멋져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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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8. 10. 01:20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Review:050805-050807

작년에 이어서 올해는 왠일로 서해쪽으로 가나 했으나 결국엔 다시 찾은 경포대, 아아 작년의 그 쓰라린 기억에 집으로 오는 길에서 다시는 이러지 말자고(...) 다짐했던게 딱 일년전이건만,

작년보다 좋았던 점은 일단 인원이 4명에서 7명으로 늘어서 좋았고, 작년의 비오던 날씨에 비해선 해가 쨍쨍하고 맑은 것이 날씨가 참 좋았고, 작년 연휴기간이 거의 끝무렵에 간데 반해, 올해는 그야말로 피크에 다녀왔다? 이정도?...(...훗)

머 그중간의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결론적으론 대실패,대~실패;; 이틀째 저녁 4시무렵까지도 전혀 실패(...) 한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머 그냥저냥, 나로선 2박3일동안 재밌게 놀았지만, 사실은 그냥저냥 재밌게 노는 것은 작년으로 충분하지 않았을까? (-┏ ...아무렴, 충분했지)

어찌보면 작년의 그 가슴아픈 경험이 있었슴에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방법을 개선시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올해 역시 작년의 실패한 패턴을 거의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이 참 바보같았던...어흐흑 다 내탓이오;

뭐 어찌되었든 작년과는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작년엔 여행을 다녀와서 '한여름밤의 꿈'따위식의 글이라도 끄적일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게 끄적끄적 거릴 거리조차 없다는 것이 참 슬프도다;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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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8. 9. 23:05

뭐랄까, 두근두근, 야후를 통하여 우주에서 귀환하는 우주왕복선,Discovery의 모습을 인터넷을 통하여 라이브로 보고 있으려니, 새삼 참 대단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 화면과 더불어 관제탑과 셔틀간의 무선교신까지 들려주다니! 에드워즈 공군기지 활주로로의 성공적인 착륙을 마친후, 지상관제소에서의
Nose gear, Touch down / Discovery return to home / welcome home, friends...

..이라..아....멋지고나


aDayinthelifetime at 2005. 6. 10. 00:11
..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지금이야 그리스니, 산토리니니, 미코노스니 하면 너무나도 남발된 이미지로 인해 굉장히 식상한 느낌이 들지만, 처음 알게된 그 당시만해도 그곳은 나에게 정말이지 굉장한 '낙원'처럼 느껴졌었습니다.
마치 이 세계가 아닌양, 도피를 갈망하는 모든이들에게 바친다는 영화 지중해 마냥 , 그런 환상적인 장소로만 느껴졌었는데,

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람사는 곳이면 그곳이라고 별다른 것이 있을까, 여기나 거기나 다들 비슷할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그건 미리 가보기도 전에 할 ....음음 어쨌든,

작열하는 태양, 시원한 코발트 블루의 바다와 흰색 벽돌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집들...
바다가 코앞에 떨어지는 절벽의 레스토랑의 여유로운 오후, 시원하게 불어오는 느긋한 바닷 바람
하얀 구름이 동실동실 떠있는 파아란 하늘
멀리서 들려오는 파돗소리, 도란도란 조용히 들려오는 오래된 라디오소리
레스토랑 주인이 기르는 큰 개는 따뜻한 오후의 햇살에 꾸벅꾸벅 졸고 있고
내 앞에 앉은 사랑하는 그녀는 ....흠흠흠...
아무튼 그런 환상적인 이미지로 머릿속에 인식이 되었던 것인데;
Thomas Mcknight - Mykonos Bar

그 환상의 시작은 Thomas McKnight 선생의 그림들을 McDonald 선릉점-_-;에서 우연히 보고 찾아본 결과 그리스 미코노스 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나선 조빔선생의 Bossanova에 푹 빠졌고, 왜 보사노바에서 브라질이 아닌, 이파네마가 아닌; 지중해가 연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_-; 그뒤로 영화 지중해!, 하루키 선생의 에세이 몇편, 스푸트니크의 연인들, 또는 영화 리플리 ....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포카리스웨트의 손예진!!(사실 여기서 그 모든 환상이 생겨났던게 아닐까;)

음...말하자면 막연한 동경이 생기게 될 수 밖에 없었달까요
하하하핫

그냥 불독맨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듣다가 떠올라서(...라고 쓰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 또한 지중해와 전혀 관계없는 남미-_-;; )
어쨌든 떠나고 싶어요. 후훗;

all images from http://www.flickr.com

aDayinthelifetime at 2005. 5. 29. 00:53
오래간만에 버스를 타기 위해, 종로3가 즈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길 복판에서 노파인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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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5. 29. 00:51








<

aDayinthelifetime at 2005. 5. 29. 00:47
꽤나 더웠던 하루, 당장 떠날수 없다는 현실과의 대타협,
그리고 그 대안으로 떠오른 일상의 여행화 -_-;

그에 따라, 금요일 오후, 잠깐의 시간을 내어 떠나본 서울대탐험,
삼청동에서 인사동을 거쳐 종로로...한 3시간 가량의 여행
뭐 굉장히 짧은 외출이었지만, 생각해 보면, 거창하게 어딜 며칠동안 여행한다...라는 것과
본질적으로는 그닥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던,
그러니깐 단지 그저 일상을 벗어날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큰수확...(...이라고 말할수 있는걸까...음)
아무튼







<

aDayinthelifetime at 2005. 5. 26. 01:58


음...뭔가 이것저것 할 일은 쌓였는데 딱히 손은 안가고, 움직이기도 싫고 전체적인 무기력증...
뭐...딱히 힘들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즐거운 일도 전혀,
전혀없는 하루하루의 반복반복반복반...;
그렇게 지나온 시간이 벌써 5월 하순....

여행이라도 떠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당장 떠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니...

그래서 겨우 생각해낸 것이 일상의 여행화,
지금 여기가 여행지라고 생각하고,Pat Metheny아저씨의 Travels 앨범으로 스스로를
세뇌하며,

평범한 하루하루를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그냥그냥 있는 그대로여유롭게 즐기고자 해보았는데
...

자기 최면이 약했던 탓일까?;;;

뭐...아직까진 생각만큼 큰 효과는 없는듯...

아무튼 어찌됐든 그렇게 오늘 하루도 지나가누나...

그냥 내일은 비나 조금 내려줬슴 좋겠다.

그으냥......

BGM으로는 RH factor의 Liquid Street를 들으며......

<

aDayinthelifetime at 2005. 5. 17. 00:39



















아아아...이딴 사진 따위론 그날의 그 느낌을 1g로 표현 못하겠고나.


고즈넉한 덕수궁옆 돌담길의 눈부시게 맑은 5월의 아침,
따땃하게 내려쬐는 늦은 봄의 햇살,
비온뒤 한껏 상쾌해진 아침공기
파릇파릇해진 나무들 사이로 드리워진 시원한 녹색빛 그림자
무엇보다도 그 여유
여유...
<

aDayinthelifetime at 2005. 5. 10. 01:34


How many lives do we live? How many times do we die?
They say we all lose 21 grams... at the exact moment of our death.

Everyone. And how much fits into 21 grams?

How much is lost?

When do we lose 21 grams? How much goes with them?

How much is gained? How much is gained?

Twenty-one grams.
The weight of a stack of five nickels.
The weight of a hummingbird.
A chocolate bar.

How much did 21 grams weigh?

뭐 비록 영화는 못봤지만, 느낌좋은, 멋진 대사...

아아 할일은 많은데, 하긴 싫고, 한 일주일만 다 잊고 떠나고 싶은데,

뭐나중 일 생각 안한다면 쉬고자 하면 쉴수도 있지만서도....

<

aDayinthelifetime at 2005. 3. 14. 02:28

1.

음..개강을 했음에도 기분도 안나고, 머릿속도 쓸데없이 복잡하고
무엇보다도 '단호한결의'가 부족하야...

저번주 주말을 이용해서 살짝쿵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때마침 뉴스에서는 강원도 지방에 3월초 때아닌 몇십년(..?)만의 대폭설!폭설주의보인지 뭔지가 내리고 교통이 끊기고, 마을이 고립되었다는 등의 심상치 않은 소식들이 속보로 속속히 전해지는 와중이라, 고민을 30분정도 하긴했습니다만, 토요일 낮에 과감히 korail로 들어가 예매를 했지요.

봄이 오는 길목에 모처럼 완전히 겨울이 가버리기 전에, 눈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목적지는 당연히 폭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눈을 한번 더 보고 싶다정도보단 좀 많이 과한 느낌-_-;)

일정은 토요일밤 11시 강릉행 기차를 타고 출발
새벽5시반 정동진도착, 그후 일정잡기가 좀 애매해서 이왕 강원도 까지 간김에 예전부터 궁금했던 '구절리'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어디선가 설명을 듣기론 '꼬마열차'를 갈아타고, 산골짜기 깊숙히 있는 '강원도 오지의 끝역'으로 가는 코스라고,눈이라도 오면 경치가 또한 아주 그만이라고 해서, 뭔가 환상을 가지고 있었지요. 아 왜 영화 철도원의 그 새하얗게 눈내리던 기차역 광경이라던가...(등등등...)
그곳으로 가기위해선 태백 근방의 증산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하고 그쪽으로 들어가는 기차가 하루에 한번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 오전 11시, 정동진에서 출발
오후 1시30분 증산역 도착
오후 2시 구절리행을 갈아타고
오후 3시 목적지 도착, 한시간 후
오후 4시 목적지 출발,
오후 5시 증산 도착 청량리행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로 도착하면 밤 9시10분 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표를 예매하였습니다. (다만 구절리행 열차가 몇년전에 없어졌다기에 최종 목적지는 구절리 앞역인 '아오라지'로 결정)

너무나도 오랜만의 기차여행인지라, 더구나 이 나이(...)가 되도록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던지라 두근두근, 기분좋은 두근거림

예매를 하고나선 간단히 짐(이랄 것도 없었지만)을 싸고, 들을 CD들을 챙기다보니 금새 밤10시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BGM으로 선택한 곡들은

FreeTEMPO-Oriental Quaint

SOUND PROVIDERS -An Evening With The Sound Providers

4월이야기 OST

Vanilla Sky OST

Cafe Alpha OST

.... 등등 으로, 뭐 혼자 떠나는 기차여행, CDP,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편안한 음악들은 뭐 예전부터 어렴풋이 가지고 있던 여행의 로망이 아니겠습니까 (으하) 이 음악들 덕분에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졌지요, 뭐 영화들보면(특히 이와이 ??지감독의..) 배경음악이 나옴으로써 더 분위기도 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도 일상의BGM이랄까,별것없는 일상이라도 지금 이것이 영화의 한장면이라면 어떨까 하고 상상하면 좀더 삶이 즐거워 지는 것 같아서요,
..다.만. 사실 음악은 기차에서 이동하는 중에만 듣고, 도착해서는 이어폰을 빼버리고, 그 동네 파도소리, 바람소리,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들을 듣고 다녔어요(하하).

간단히 가방에다가 챙겨 넣고선집에서 나선 시각이 토요일 밤 10시 정각.
조금 늦게 출발한듯 하여 혹시나 기차시각에 늦으면 어쩔까 걱정했습니다만,
출발지인 청량리 역으로 도착하니 10시40분 정도,
바로 예매한 차표를 매표소에서 찾고선 간식거리와 음료수를 사왔더니 10시 55분
딱 맞춰서 기차를 타는데, 맞은편 선로를 보니
막 강릉에서온 기차, 눈이 수북히 쌓여있고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차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덜덜덜 마치 예전 TV에서 본 무슨 러시아쪽 시베리아행 특급열차같은 분위기, 기대감이 아주 증폭되었지요.

2.
대학 처음 입학할 때의 대표적인 잘못된 상상의 예, 푸르른 녹음의 따스한 캠퍼스에서
여학우들과 '잔디밭'에 오손도손 모여앉아, 까르르 담소를 나누는 모습, 혹은 동아리, 아리따운 선배 누나와의 로맨스.... 들과 마찬가지로
또 혼자떠나는 기차여행, 우연히 같은 좌석에함께 앉게된 그녀...."어디까지 가세요" 로 말문이 튼 둘은......하며 스토리가 시작이 되는 것이 또한 홀로기차여행의 대표적 잘못된 상상, (물론 이 잘못된 상상은 비포선라이즈 탓이 크디크다.)

...뭐 기대한건 아닌데 (기대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며 예매해둔 표를 꺼내어 27번 좌석을 찾았는데, 뭐 '혹시나'가 나왔으니 이젠 '역시나'가 나올 차례,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치는 무슨이치;)
역시나 옆좌석엔 정장을 입으신 나이 지긋하신 신사분께서 앉아계셨습니다.
뭐 살짝쿵 실망은 했지만, 언제나 상상과 현실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법이니까요.
나뿐만 아니라 서로 실망했을지도 (하하하 이건 아닌가)

아무튼 그렇게 여행은 시작을 했습니다.

3.
했습니다...만.. 서울 근방은 뭐 항상봐오던 도시속 풍경, 게다가 밤... 볼것도 없었기에 잠이 들었습니다. 대충 새벽 3시 정도에 깨보니, 히야 정말 눈이 많이 쌓인 풍경이 창 밖으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한밤중의 기차 창 밖 멀리, 점점이 켜져있는 붉은 조명에 비치는 눈이쌓인 3월의 적막한 강원도 정경은 꽤나 운치가 있었습니다. 어찌나 멋지던지요, 어두워 사진으로 못찍은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사진찍는것 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그 순간 충분히 마음으로 느껴두는 것이니깐요. 정말 멋진 광경이었어요, 그렇게 감탄하며 달리다 보니 4시 즈음 태백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내리셨어요.

음 이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새벽4시 무렵, 태백에서


새벽 5시 40분 쯤, 드디어 정동진에 도착했습니다.


정동진의 그 '언덕위에 떠있는 배', 마침 초승달이 하늘에 떠있어서 잘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만 사진이 흔들흔들


PC방이라도 들어갈까 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조금 바닷가를 서성이며 해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6시20분 서서히 동이 터오는 모습, 정말 멋졌다구요~


일요일 새벽은 다행히도 날씨가 맑게 개어서, 제대로된 해돋이를 볼수 있었습니다. 최고였죠!



밝아진후, 눈덮인 풍경이 드러났는데, 상투적 표현이긴 합니다만 동화속의 세상이 이럴까 싶었습니다. 정동진의 그 볼것없고 지저분한 풍경(...)이 하얗고 두꺼운 눈속에 파묻혀서 정말 아름다웠어요.



밝아진후 여기저기를 감탄하며 홀로 돌아다니다가 식당으로 들어가서 '뼈다귀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지요. 식사를 기다리며 찍은 기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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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3. 14. 02:27


뭐 바닷가 바로 옆에 기차역이 붙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가 되겠습니다만, 뭐랄까 관광상품개발 노력이 부족하달까...'그놈의 모래시계'로만 모든 것을 때우기엔 너무나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전문가도 아니지만, 그 정동진 기차역에서 하루죙일 틀어놓던 우울한 모래시계 주제가의 센스란...휴...
어찌되었든 식사후, 정동진엔 역시 마땅히 볼거리가 없기에, 저위에 보이는 배까지 다녀오기로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눈도 많이 쌓이고 해서 시간이 상당히 걸리더군요. 결국 가다가 11시 기차를 타기위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새 날씨가 풀려서 이때쯤엔 꽤 따뜻해졌죠. 또 맑게 개인 하늘에 눈부신 태양이 바다에 비춰서 완연한 봄바다의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눈부신 햇살, 따뜻해진 바람, 봄바다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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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3. 14. 02:04


역시나 계속해서 혼자만 사진찍기에 재미없어져서 현지에서 모델을 급구, 아니 급조라고 해야할까...


출발시각 11시가 가까워져서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눈때문에 약간 연착이 되어서 11시 10분쯤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를 탔습니다.
물론 저는 중간에 증산역에서 내려야 하지요.


기찻길 바로 옆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이것이 정동진행의 매력


예정보다 약간 늦어진 1시53분 증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것이 기다리고 있던 아우라지행 꼬마열차...(꼬마열차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했습니다만 역시 상상과 현실의 차이..인지 무척 조잡스런 기차였습니다. 차라리 전 예전 비둘기호 풍의 고풍스런(?)기차를 기대했었거든요.)


어쨌든 탑승했습니다. 왕복 2400원 자유석, 아무데나 앉는 형식이었죠. 한량차리 열차였는데, 앞과 뒤로는 좌석이 두줄정도 놓아져 있고 가운데 쪽은 마치 식당차량처럼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뭐 별다른 것은 없는 조악하고 조잡한 실내..였습니다.
비둘기호식으로 소박하고 순박한 시골꼬마열차를 기대했던 저로선 대실망


정선역입니다. (차라리 여기서 내릴것을...)


꼬마열차의 맨뒤로 가면 바로 문뒤로 기차가 지나온 길을 볼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터널도 통과하고


미리 이야기를 듣기로는 강원도 오지의 소박한 시골 산길을 꼬마열차로 지나치며 그 정취를 듬뿍 느낄수 있다는 것이 컨셉인듯 했습니다만, 실제로 가보니 제 예상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전 더 '시골 오지 산골'을 원했다구요....(...)


뭐 어찌되었든 한시간여를 달려서 아우라지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꼬마열차'


뭔가 '겉으로 보기엔' 알록달록 이쁜 아오라지역


허나 속을 들어가 보니 아무것도 없는...허허허...그냥 웃지요.


....
한시간동안 동네를 거닐며,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와있는 걸까..를 생각하며 한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철도청 -┏ 잊지 않겠다.....)


어쨌든 4시50분 다시 중산 역으로 돌아와서청량리행 5시 무궁화호를 기다립니다.
새벽부터 계속해서 돌아다녔더니이때쯤 좀 피곤한 상태였어요.


오후 5시반 해가 뉘엿뉘엿 지는 풍경,
어찌되었든 하루동안의 짤막한 여행을 마치고 다시금 일상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안에서 짤막한 여행이었지만 긴 하루를 정리하며, 피곤함에 잠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는또다른 하루하루,
일년을 또다시 힘내서 움직여야겠지요.
앞으로 제게 있어선중요한 일년이 될텐데,무엇보다 그동안을 일단락하고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무언가가 필요하기도 했고, 다시금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힘을 낼 '단호한 결의'(from Slamdunk)가 겨우겨우 생길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었어요.
배경음악으론 Pat Metheny 의 Last Train Home ... 을 상상하며(....)
뭐 비록 집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는 아니었지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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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1. 31. 20:48
3년간...
아무 군소리없이 묵묵히 자기 일을해주던,
언제 어디를 가던 함께 해주던 (-_-;) 친구를
불의의 사고(...)로 분실(...)한지 어언 3주
아아... 윌슨을 떠나보내던 탐행크스의 심정이 이랬을까? (;)
하지만 이미 가버린 녀석은 가버린 녀석이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결국 거금을 치루고 새 친구를 구입 (아아..친구를돈으로 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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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5. 1. 27. 00:08

Triple Threat:

AJ XIV, AJ XII, CG Rucker All Star

by Pentax Optio 33lf, I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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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12. 1. 02:41

한밤에 공부도 안되고 해서, 제가 참 좋아하는 글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하네요.

(별로 보는 사람도 없는 블로그지만, 뭐 절반은 저 자신한테 말하는 글이니까요;)

배꼽 이라는 책을 어렸을 적 읽었을땐, 이게 왠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커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그 의미가 새록새록 느껴지더라구요.

매번 읽을때 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 참 좋아하는 책인데요,

많이들 읽어 보셨겠지만 그중에서도 굉장히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 찰나 -
찰나

깊은 산속을 한 사람이 뛰어 가고 있었다.
그의 뒤에서는 한 마리 사자가 이빨을 드러내며 쫓아오고 있었다.
도망치던 그는 낭떠러지에 이르고 말았다.
더 이상 갈 데가 없었다.

그는 어쩔 줄 몰랐다.
낭떠러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계곡은 매우 깊었다. 깊고 깊은 심연이었다.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그는 다시 한번 주의깊게 절벽 밑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계곡 밑에서도 두 마리 사자가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게 아닌가.
사자가 으르렁대며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 소리가 아주 가깝게 들려 왔다.

그는 그 자리에 가만 있을 수도, 그렇다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수도 없었다.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절벽 밑으로 난 나무뿌리에 매달리는 것이었다.
그는 할 수 없이 나무뿌리를 붙잡고 매달렸다.
그러나 나무뿌리가 약해서 언제 끊어져 버릴지 몰랐다.

해가 기울어서 곧 찬바람이 불것이었다.
그리고 손에서는 힘이 거의 빠져 나가서 시간이 갈수록 죽음이 확실해졌다.

거기엔 순간 순간 죽음이 있었다.
그때 그는 또 두 마리의 생쥐가 나무뿌리를 갉아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마리 생쥐는 막무가내로 이빨을 들이대고 있었다.
이제 한 순간에 나무뿌리는 끊어져 버릴 것이었다.

그는 다시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 순간 그는 바로 나무 위에서 꿀이 넘쳐 흐르고 있는 벌집을 발견했다.

순간 그는 모든 것을 잊고 거기다 혀를 댔다.
꿀맛이 어마어마하게 달콤했다.


이 사람은 찰나에 살며 모든 것을 잊었다.
그것은 찰나이므로 거기에 죽음은 없다.
사자가 없고 시간이 없으므로 아무 것도 없다.
오직 그의 혀에 비밀스런 꿀맛만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의 과거로부터 한 마리 사자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두 마리 생쥐가 ?? 뿌리를 갉아먹고 있다.

그러나 그대가 만약 지금 이 순간에 살 수 있다면 그 맛은 지극히 달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는 길이다.
이것만이 사는 길이다. 이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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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7. 13. 16:46

..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지금이야 그리스니, 산토리니니, 미코노스니 하면
너무나도 남발된 이미지로 인해 굉장히 식상한 느낌이 들지만
처음 알게된 그 당시만해도 나에겐 정말이지 굉장한 '낙원'처럼 느껴졌었다.


마치 이세계가 아닌양
도피를 갈망하는 모든이들에게 바친다는 영화 지중해 마냥 ,
그런 환상적인 장소로만 느껴졌다.

작열하는 태양, 시원한 코발트 블루의 바다와 흰색 벽돌...

바다가 코앞에 떨어지는 절벽의 레스토랑,

여유로운 오후, 시원하게 불어오는 느긋한 바닷 바람

하얀 구름이 동실동실 떠있는 파아란 하늘

멀리서 들려오는 파돗소리, 도란도란 조용히 들려오는 오래된 라디오소리

레스토랑 주인이 기르는 큰 개는 따뜻한 오후의 햇살에 꾸벅꾸벅 졸고 있고

내 앞에 앉은 사랑하는 그녀는 ....
와하하...무슨소릴; 뭐 그..그런거 아니겠는가! 그런 환상적인 이미지로

내 머릿속에 인식이 되었던 것이다;

Thomas Mcknight - Mykonos Bar

시작은 Thomas McKnight 선생의 그림들을 McDonald 선릉점-_-;에서
우연히 보고 빠져든게 2000년 늦은여름 이던가,

완전 반해서 미친듯이-_-;; 찾아본 결과 그리스 미코노스 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나선 조빔선생의 Bossanova에 푹 빠졌고
(에서 왜 지중해가 연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_-;)

영화 지중해,
하루키 선생의 에세이 몇편,
스푸트니크의 연인들

....
그리고...포카리스웨트.. 손예진!!;;


음...말하자면 막연한 동경이 생기게 될 수 밖에 없었달까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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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6. 14. 17:07


Euro2004

ENG 1 : 2 FRA
음 새벽에 일어나서 본 보람이 있었던 경기
잉글의 선취골후 치사한 (뭐 치사하다고만 할 순 없지만; 걔네색깔이 원래 그러니깐;)

어쩄든 치사한(해 보이는;) 잉글의 10백-_-;작전 아니 9백에 맞서는 '프랑스날'-_-;;;


찌단형님께서 결국 후반로스타임 '3분'동안 프리킥과 패널티로 역전에 성공

잉글입장에서 보면 90분이 다 지나가는 순간까지도 승리를 확신할수 있었건만 난데없는..크헤헥

축구는 이런 게 참 재밌다 좋다.

아아 정의는 승리하리다(어디가 정의 인지는 모르겠지만;)


ps. 잉글이나 프랑스날; 이나 참 유니폼이 멋졌다. 예쁜 유니폼..

#10찌단 파란색 프랑스날 퍼스트 유니폼인가? 갖고 싶어라..

둘다 아디다스 인데... 그런면에서 이번 우리나라의 그 똥글뱅이 백넘버 최악의 유니폼 디자인의 나이키하곤 수준차이가 나는듯
(나이키도 나이키의 개성이 있으니 뭐 사실 최악이라고 하긴 좀 미안한데

그래도 다른나란 몰라도 우리나라 컬러와는 너무 안맞는듯한 기분, 굉장히 싸구려 같아 보인다!

꼭 그 똥그란 백넘버만 말하는 것은 아니고)


뭐랄까 나이키는 역시 대충대충 만든 양키식 패스트 푸드, 맥도날드-_-같은 느낌...

역시 미국...(...뉘앙스중요;)라는 느낌
거기에 비교하면 삼디다스는 좀더 정성이 들어간 '장인'의 손으로 만든 '요리'랄까-_-;;

세심하게 디자인된듯한 손길이 느껴진다;

역시 축구는 삼디다스 랄까 ...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나이키는 농구화나 만들라...(그것두 요샌 맨날 울궈먹기만)

아 무슨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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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6. 11. 18:02


(BGM Kanye west - we don't care)

으악...아아 나의 우유부단함이란...

왜이리도 결정내리기를 두려워 하는건지 모르겠다.어이쿠

정말 이래서야 아무일도 못할듯;

디카를 사기위해 오래동안 대상을 물색,

1.오래가는 배터리

2.기계식 줌

3.28mm의 광각에서 200mm의 망원까지

...해서

대충 쉽게 미놀타 a1으로 결론이 나는듯 했는데

마침 모사이트에서 공구가로 꽤 매력적인 가격에 판매를 개시

완전 좋은 기회가 제발로 찾아 왔건만!

막상 결제버튼을 누르려 하니...

그럼에도 90만원어치의 값어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의 압? -_-;

몇가지 알려진 단점들이 떠오르면서... 심히 고민을 하게 되었다. 으음

사실은 막상 a1의 그 기계적 성능에 비해서 갤러리 등지에서 본 a1의 사진들은

그닥 매력적이지가 않았던 것이다.

으음...이 가격대에 더큰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라는 생각도 있지만

그럼 아예 DSLR을...?

끝이 안나는 이야기 -_-;;

아아아... 과연 난 a1을 살 수 있을것인가?

결론은...어찌 될것인가

흥미진진...

하진 않지만;; to be continue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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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6. 7. 02:20

Madlib-Distant land (hiphop drum mix)

오늘 또한 무료한 일요일을 틈타, 구질구질 잔뜩 흐린 날씨, 꾸질꾸질 잔뜩 흐린 마음을 달래려;

동생의 디카를 빌려서 (뺏어서;)

자전거를 끌고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 한강까지 나가 보았다.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집인 방학에서부터 오늘 다녀온 거리는 대략 편도 29km 왕복 58km 정도...

생각보단 짧다고 느꼈다. 뭐 넓고도 좁은 서울일까, 좁고도 넓은 서울일까...어쨌든

중간중간 사진찍는다고 뻘짓-_-; 하고 한 시간 까지 다해서 대충 편도에 2시간 반정도 걸렸다.

뭐 무난했지만 중간에 완전복장-헬멧부터 타이트한 싸이클복까지-을 갖춘...말하자면 전형적

싸이클 동호회의 한 아저씨께서 싫은 소릴 하는 바람에 기분 잡쳤다-_-;;

끼어들땐 뒤를 돌아보라는 얘긴데... 된장 뒤도 돌아보고 다 조심히 했단 말이다.

정작 위험하게 달린건 자기들인데도 나한테 뭐라 하다니...완전 애취급하면서;

어쨌든 자전거 도로에서 달리다 보면 그런 꼴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그런 복장 완전 갖춘 '싸이클 동호회' 풍의 아저씨,아주머니들은 굉장히 그런경우가 많아서

난 편견이 생기게 된것이다..

마치 자기들은 경험도 많고 원래 달리던 사람들이었으니깐.....

주위엔 아랑곳없이 속도는 절대 안줄이고 자기들만 폼잡고 달린다던가... 췌...

앗..흥분을-_-;;

어쨌든 날씨가 흐린 탓인지 기분을 좀 풀어볼까 나갔는데 별로 효과는 없었던듯;


새로 나온 3D자전거 시뮬레이.....션..은 물론 아니고 왠지 레이싱 게임같은 앵글;
시속 75km로 달리는 중...이라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겠지;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시속 75킬ㄹ..........아아 죄송죄송;;
흔하디 흔한; 잠수교 사진...
보통 이앵글을 어디서 잡나 했더니만 딱 알맞은 위치에 철조망이 뚫어져 있었다. 하핫;
별다른 기술없이 찍어도 그럴싸한 그림이 나와 대만족;
저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63빌딩'
그건 그렇고 난 왠지 이 63빌딩이라는 단어자체가 굉장히 촌스럽게만 느껴진다.
그냥 밤섬으로 가는 길에서 찍은 ...

이것또한 아무생각없는 사진
뭐랄까 구리까지 18km 의외로 가깝네...정도?;
토토샵으로 찍은;사진...(그림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63빌딩... 앗 역시 촌스럽다. 음..어릴적부터 들어왔던 이름이라 그럴까;

집으로 가는길에..
어딘가 아련한 느낌-_-;;의 열차;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은 이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전거로 출퇴근 할수도 있......
...
을리가 없잖아;;;??;

어쨌든 it's okay :)
안녕~;;
<

aDayinthelifetime at 2004. 5. 23. 23:50


농구하려고 찾아간 학교... 더블스코어로 패한후-_-; 농구를 접고 의욕적으로 사진찍기에 나서봤으나...

(BGM-BigPun의 여전히 선수가 아니야-_-;; still not a player fea. JOE)



그닥 건진 사진은 없는듯;

쩝; 친구인 B동현과 J현석-_-;;
훗;

움찔;


이런 뻘짓도 해보고;

헛헛;

;


이런 의미없는 사진들만 찍었다. 뭐.. 뻘짓이라고 할까;;

학교가는 아이들-_-;;

ㅈ군;

ㅇ군;


거참...;



복도에서의 뻘;; 좀처럼 자세가 안나온다-_-;;

사물함 뒤지는척;

결국 별 소득없이 집으로 가는 길-_-;;;;;

애꿎은 하늘 한번 찍어보고;;

오늘의 마지막 컷;
안녕~;
<

aDayinthelifetime at 2004. 5. 23. 02:08


5월22일 토요일 오후, 디지탈카메라를 사려는 나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후;

날이 꽤나 좋아서 동생의 디카(optio 33lf)를 빌려, 아버지의 D신문 구독으로 생긴 자전거-_- 를 끌고 집옆의 자전거도로로 나가 보았다.

배경음악: Brian Mcknight - Moody's mood for love

사진 1. 자전거도로옆으로 최첨단 Recycling energy center-_-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2. 나름대로 수려한 경관-_-을 자랑하는 중랑천-_-자전거도로

사진3. 음...;

사진6. 실루엣사진-_-;;

사진7. 저멀리로 정체모를 페르시아의 왕자에 나올법한 성이 보인다. 최첨단 에너지 센터와 판타지캐슬-_-; 을 같이 구경할 수 있는 중랑천 자전거 도로 이다... 으음...;

사진8.실루엣-_-사진


사진9. 음 그래... 자전거 전용도로
사진10. 노을이 질 무렵, 기차가 지나가고 있다. 어딘가 아련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다-_-;;;

사진12. 다리위로 올라가는 계단, 버스나 트럭등의 무거운 차들이 지나가면 저 계단이 심하게 흔들려서 꽤 무서웠다;

사진13. 다리위로 올라와서 바닥에다 대고 찍기;


사진14. 다리위의 모습, 어딘가 여유로운 토요일 초저녁이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가 태릉입구 지나서 어디쯤이었는데...

사진15. 노출부족;

사진 16. 유채꽃, 중랑천자전거 도로 변으로 유채꽃밭을 만들어 놓아서 온통 노란빛;

사진19. 초점도 안맞고 노출부족이지만 그래도;
사진20. out of focusing ....... 이라고 불러도 되는걸까; 의도한 것이다...라고 하면 안믿겠지;;
사진21. 여전히 유채꽃...; 하여튼 온통 유채꽃밭이었다니깐;;

사진22. 한창 촛점 맞추고 찍고 있는데 스르륵 오신 벌님; 포즈를 취해주셨다;
하지만 흔들렸는걸-_-;;;
미안.;

사진23. 모 대략 이런 풍경

사진24. 모 대략 이정도

사진24. 음 여전히 유채....; 좀 지겨운듯;그래도 그럭저럭 의도한대로 나와준것 같아서 기뻤다;

사진25. 유채꽃이 사람키만큼이나 자라 있어서 앞이 안보였다......
라고 거짓말 해봤자 믿을리가 없겠지;

사진26. 얜!? 이름을 모른다... 음..그래 이름이 중요한건 아닐지도 모른다.(무슨소리-_-;)

사진27. 서울시스타일의 촌스러운 페인팅이 돋보이는 리싸이클링 발전소의 메인굴뚝이지만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된듯;

사진28. 집으로 오는길 그리고 노출부족;

사진29. 도봉구

사진30. 우리동네 h아파트;

사진31. 토요일 저녁의 b-baller들;
사진32. 농구사진나온김에 신발자랑;; 떨이행사로 나온것을 운좋게 구했다.
사진33.집앞엘리베이터 셀카질; 나도 전부터 이게 해보고 싶었었다;;;; 음...
사진36. 집으로 와서 곰돌이와 핸드폰 접사...이지만 흔들렸다.

보너스; 중랑천 자전거 도로 390도; 파노라마 ...클릭하시라
으음...디카는 처음으로 만져보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막 모하나 맞출래도 메뉴로 들어가야 하고 어쩌구...
어쨌든 어떤 기종을 사야하나 고민이던 요즈음이었는데...
나름대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듯..
o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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