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yinthelifetime at 2005. 1. 27. 00:08

Triple Threat:

AJ XIV, AJ XII, CG Rucker All Star

by Pentax Optio 33lf, I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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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12. 1. 02:41

한밤에 공부도 안되고 해서, 제가 참 좋아하는 글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하네요.

(별로 보는 사람도 없는 블로그지만, 뭐 절반은 저 자신한테 말하는 글이니까요;)

배꼽 이라는 책을 어렸을 적 읽었을땐, 이게 왠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커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그 의미가 새록새록 느껴지더라구요.

매번 읽을때 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 참 좋아하는 책인데요,

많이들 읽어 보셨겠지만 그중에서도 굉장히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 찰나 -
찰나

깊은 산속을 한 사람이 뛰어 가고 있었다.
그의 뒤에서는 한 마리 사자가 이빨을 드러내며 쫓아오고 있었다.
도망치던 그는 낭떠러지에 이르고 말았다.
더 이상 갈 데가 없었다.

그는 어쩔 줄 몰랐다.
낭떠러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계곡은 매우 깊었다. 깊고 깊은 심연이었다.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그는 다시 한번 주의깊게 절벽 밑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계곡 밑에서도 두 마리 사자가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게 아닌가.
사자가 으르렁대며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 소리가 아주 가깝게 들려 왔다.

그는 그 자리에 가만 있을 수도, 그렇다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수도 없었다.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절벽 밑으로 난 나무뿌리에 매달리는 것이었다.
그는 할 수 없이 나무뿌리를 붙잡고 매달렸다.
그러나 나무뿌리가 약해서 언제 끊어져 버릴지 몰랐다.

해가 기울어서 곧 찬바람이 불것이었다.
그리고 손에서는 힘이 거의 빠져 나가서 시간이 갈수록 죽음이 확실해졌다.

거기엔 순간 순간 죽음이 있었다.
그때 그는 또 두 마리의 생쥐가 나무뿌리를 갉아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마리 생쥐는 막무가내로 이빨을 들이대고 있었다.
이제 한 순간에 나무뿌리는 끊어져 버릴 것이었다.

그는 다시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 순간 그는 바로 나무 위에서 꿀이 넘쳐 흐르고 있는 벌집을 발견했다.

순간 그는 모든 것을 잊고 거기다 혀를 댔다.
꿀맛이 어마어마하게 달콤했다.


이 사람은 찰나에 살며 모든 것을 잊었다.
그것은 찰나이므로 거기에 죽음은 없다.
사자가 없고 시간이 없으므로 아무 것도 없다.
오직 그의 혀에 비밀스런 꿀맛만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의 과거로부터 한 마리 사자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두 마리 생쥐가 ?? 뿌리를 갉아먹고 있다.

그러나 그대가 만약 지금 이 순간에 살 수 있다면 그 맛은 지극히 달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는 길이다.
이것만이 사는 길이다. 이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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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4. 10. 28. 03:33

해가 지기 전에 (Before Sunset, 2004)

6시쯤 수업을 마친후, 바로 올라탄 일호선 인천행 지하철
7시 무렵, 종각역의 시네코아 는 도대체 극장가서 영화를 본지가

언제인지(상투적 표현이지만), 기분좋은 두근거림.

매표소로 가서 예매해둔 한장의 표를 찾아서

8층의 상영관으로 들어가니 관객이 한 40명 정도 되는듯 보이는데,

여자친구랑 온듯한 남자 3명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들 여자관객들,

아마도 남자 혼자 보러 온 사람은 나 혼자였으리라...-_-;;

그러게 생각해보면 누가 다른 영화도 아닌 이런 영화를 남자 혼자 보러 오겠냔 말이다... 라곤 쓰지만

그것은 훼??

사실은 이 영화, 겉으로 보기엔 분위기 멋진 포스터나,

9년만에 '파리'에서다시 만난 남과여 등등을 보고

커플끼리 보면 딱 좋을 영화일거라고 속아 넘어가기 (;) 쉽상이지만,

내가 보기엔 도리어 혼자 보거나친구끼리...

아니다. 혼자보면서 이것저것 생각에 빠지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뭐 예를 들면 자신에게도 있었던 옛비슷한 추억들을 생각하며

나도 제시,셀린 처럼 저렇게 다시 만난다면 어떨까하고

혼자서 사색에 잠기며 미소짓는......

.....;; 아아...농담농담;

실은 물론 커플끼리 보는것도 나름대로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서로 영화에 공감을 못하게 된다면,아마도 혼자보다도 더쓸쓸한 기분이 들것민 같았다.

어쨌든 굉장히 널럴한 극장 분위기에기분이 좋았는데,

내용이야말할 것도 없는 비포 선라이즈의 후속

23살때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 꿈많던 제시(에단호크)와 셀린(줄리델피)이 9년후,

32살의 아저씨,아줌마 (...라고 쓰면 나도 이제 몇년 안남았잖아;) 가 되어 다시 만난 이야기

특별히 스토리랄것도, 배우랄것도, 배경음악이랄 것도 없이

제시와 셀린 단 둘이서 비행기 떠나기 전1시간 20분 동안 해질 무렵의 파리를 거닐며

쉴새없이 떠들어 대는 대화가 영화의 전부,

...인지라 비포 선라이즈를 안보고 본 사람들이나, 봤더래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실망한듯

혹평들을 써내고 있는 것 같은데...

뭐 글쎄 그런 사람들의 실망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건, 바로 이영화는 'Before Sunrise'의 9년후라는 거다.

Before Sunrise의 후속에서 도대체 무얼 기대한 것인가?

9년만에 만나서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 23살, Before Sunrise에서 처럼

어디멋드러진 유럽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또한번 아름답고 로맨틱한 사랑을 나누는 것?

난 단지 제시와 셀린이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서 그동안 서로 어떻게 변했는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았고,

그 둘이 쉴새없이 지껄여 대는 대화를 엿보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고,

제시의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가 올수록 '아휴, 얘네 대체 어떻게 헤어질려구 그러나..'하고

영화속의 둘처럼 영화밖의 관객인 나까지 굉장히 초조해 하며

시간이 가며 영화가 끝나가는게 아쉬운 기분이 들 정도였다.

노랗게 물들어 가는 해질 무렵의 파리의 거리,센강의 유람선

공원의 나무들 사이로 스며든 빛이나이든 제시와 셀린의 얼굴을 부드럽게 아우르는

파리의 풍광이 정말 따스했고,

거기에 더해 내가 보기엔최고의 엔딩,더할 나위없이 멋진 결말에굉장히 기분좋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의 하지 않는듯,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많은, 아마도 거의대부분의 관객들이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들 ...마치 4월이야기 때(그땐 훨씬 더 심했지만-_-;)와 흡사한 반응들이었다...

'아니 뭐 이런게'..라는 식의...표정들이었는데,

하지만 왜, 애초에 영화 시작할 때 서점에서 제시가 말하지 않는가?

당신은 냉소적인가 낭만적인가

영화를어떻게 보느냐에따라단지 둘의 대화는 쓸데없는 잡담, 갑작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결말의 껍데기뿐으로서 느낄수도 있을것이고,

똑같은 그 둘의 대화속에서,무어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달콤 쌉싸름한 감정,

해가 질 무렵의햇살로 삶을따스히 비추는 인생의 맛을 즐기면서 즐겁게 이 영화를 볼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보는 사람의 자유

세줄요약

1. 난 굉장히 즐겁게 봤다.

2. Before Sunrise 안본사람은 절대 보지 말것

3. 대부분의 사람들은 굉장히 실망한 듯 (아마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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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q at 2004. 10. 25. 03:05

10월 하늘,

작년 10월, 한창 이 노래를 무한반복, 한달 내내 용케 질리지도 않고

이 곡만 줄창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흘러 또다시 10월말,

언제 벌써 일년이 지나버린걸까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건가.. 나는 알수가 없다. 휴우....

October Sky
by Javier

And your eyes once so kind now they never meet mine.
And just stares like a cold winter's night.
And when you kissed me good-bye I could taste every lie.
And I don't have to ask myself why.

It's as clear as they October sky.

And those words once so sweet now they fall incomplete and are no
longer speaking to me.
When will I shed my grief for a moments relief and pretend these aren't
tears in my eyes.

I'm as blue as the October sky.

Now I feel like such a fool. 'Cause my love is over-ruled.
So I'll have to plead my case to the moon.
What more can I do?

When your touch has gone cold as the first hint of snow. And emotions
seem frozen inside.

It's as cold as the October sky.

(Musical interlude)

Now I feel like such a fool 'cause my love has been over-ruled.
So I'll have to plead my case to the moon. Oh what more can I do?
When you kissed me good-bye I could taste ev'ry lie. There's a hole
in my heart a thousand miles wide.

It's as deep as the October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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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4. 8. 25. 23:59
고양이를 부탁해
한국 / 2001.10.13 / 드라마,코메디 / 110분

감독 : 정재은 출연 :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우연히 보게된 영화
뭐 좋다는 소리는 어디선가 여러번 줏어들었었지만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고서야 별 관심 없는 나의 취향에,
별 기대감없이 보게 되었는데,

아- 굉장히 잘봤다.

아마도 20대 초반, 등장 인물들과 비슷한 나이대 - 그러니깐 20,21,22의 여자아이들이라면- 라면 훨씬 더 공감이 잘될 것 같지만,
그 나이대가 훌쩍 (...) 넘어버린데다가, 남자이기까지한
내가 봤는데도 상당히 공감이 가고 "음 그래...나도 저기분 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여자 아이들의 우정이란 저런것일까나

여자라고 별다를 것도 없구나 란 생각도 들었고

뭐 어떤 분의 평을 읽어보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은 아무런 해결책도 없었다. 라는 평이었는데, 그 평 또한 공감하지만, 그래도 그 나이때는어쩔수 없이 그런법 아니겠는가 라는 아저씨 같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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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Outerspace at 2004. 8. 19. 00:56

어린 그녀에게 체조봉은 너무나 높은곳에 있다.
하지만. '나디아 코마네치'는 세계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일곱번씩이나...
그녀의 눈빛이 말해준다.
"할수 있다고 믿으면 할수 있어"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캬..요새 아디다스 광고 참 멋지네...

특히나 나디아가 쳐다보면서 고개 끄덕여주는 부분.

정말로 그녀의 눈빛이 말해주는것처럼 용기가 생길듯;;;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어"

Impossible is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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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Outerspace at 2004. 8. 12. 11:29
농구와 여러분 고맙습니다. 1억권의 감사를 담아, 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 1억권 돌파 조간 6지에 전면 광고 기사

슬램덩크 1억권 돌파 기념으로 독자들에게 자비를 들여서 보낸 감사의 광고

http://www.itplanning.co.jp/
http://www.itplanning.co.jp/slamdunk/np.html

음...6개의 신문사에 전면광고라...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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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7. 13. 16:46

..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지금이야 그리스니, 산토리니니, 미코노스니 하면
너무나도 남발된 이미지로 인해 굉장히 식상한 느낌이 들지만
처음 알게된 그 당시만해도 나에겐 정말이지 굉장한 '낙원'처럼 느껴졌었다.


마치 이세계가 아닌양
도피를 갈망하는 모든이들에게 바친다는 영화 지중해 마냥 ,
그런 환상적인 장소로만 느껴졌다.

작열하는 태양, 시원한 코발트 블루의 바다와 흰색 벽돌...

바다가 코앞에 떨어지는 절벽의 레스토랑,

여유로운 오후, 시원하게 불어오는 느긋한 바닷 바람

하얀 구름이 동실동실 떠있는 파아란 하늘

멀리서 들려오는 파돗소리, 도란도란 조용히 들려오는 오래된 라디오소리

레스토랑 주인이 기르는 큰 개는 따뜻한 오후의 햇살에 꾸벅꾸벅 졸고 있고

내 앞에 앉은 사랑하는 그녀는 ....
와하하...무슨소릴; 뭐 그..그런거 아니겠는가! 그런 환상적인 이미지로

내 머릿속에 인식이 되었던 것이다;

Thomas Mcknight - Mykonos Bar

시작은 Thomas McKnight 선생의 그림들을 McDonald 선릉점-_-;에서
우연히 보고 빠져든게 2000년 늦은여름 이던가,

완전 반해서 미친듯이-_-;; 찾아본 결과 그리스 미코노스 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나선 조빔선생의 Bossanova에 푹 빠졌고
(에서 왜 지중해가 연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_-;)

영화 지중해,
하루키 선생의 에세이 몇편,
스푸트니크의 연인들

....
그리고...포카리스웨트.. 손예진!!;;


음...말하자면 막연한 동경이 생기게 될 수 밖에 없었달까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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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6. 14. 17:07


Euro2004

ENG 1 : 2 FRA
음 새벽에 일어나서 본 보람이 있었던 경기
잉글의 선취골후 치사한 (뭐 치사하다고만 할 순 없지만; 걔네색깔이 원래 그러니깐;)

어쩄든 치사한(해 보이는;) 잉글의 10백-_-;작전 아니 9백에 맞서는 '프랑스날'-_-;;;


찌단형님께서 결국 후반로스타임 '3분'동안 프리킥과 패널티로 역전에 성공

잉글입장에서 보면 90분이 다 지나가는 순간까지도 승리를 확신할수 있었건만 난데없는..크헤헥

축구는 이런 게 참 재밌다 좋다.

아아 정의는 승리하리다(어디가 정의 인지는 모르겠지만;)


ps. 잉글이나 프랑스날; 이나 참 유니폼이 멋졌다. 예쁜 유니폼..

#10찌단 파란색 프랑스날 퍼스트 유니폼인가? 갖고 싶어라..

둘다 아디다스 인데... 그런면에서 이번 우리나라의 그 똥글뱅이 백넘버 최악의 유니폼 디자인의 나이키하곤 수준차이가 나는듯
(나이키도 나이키의 개성이 있으니 뭐 사실 최악이라고 하긴 좀 미안한데

그래도 다른나란 몰라도 우리나라 컬러와는 너무 안맞는듯한 기분, 굉장히 싸구려 같아 보인다!

꼭 그 똥그란 백넘버만 말하는 것은 아니고)


뭐랄까 나이키는 역시 대충대충 만든 양키식 패스트 푸드, 맥도날드-_-같은 느낌...

역시 미국...(...뉘앙스중요;)라는 느낌
거기에 비교하면 삼디다스는 좀더 정성이 들어간 '장인'의 손으로 만든 '요리'랄까-_-;;

세심하게 디자인된듯한 손길이 느껴진다;

역시 축구는 삼디다스 랄까 ...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나이키는 농구화나 만들라...(그것두 요샌 맨날 울궈먹기만)

아 무슨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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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6. 11. 18:02


(BGM Kanye west - we don't care)

으악...아아 나의 우유부단함이란...

왜이리도 결정내리기를 두려워 하는건지 모르겠다.어이쿠

정말 이래서야 아무일도 못할듯;

디카를 사기위해 오래동안 대상을 물색,

1.오래가는 배터리

2.기계식 줌

3.28mm의 광각에서 200mm의 망원까지

...해서

대충 쉽게 미놀타 a1으로 결론이 나는듯 했는데

마침 모사이트에서 공구가로 꽤 매력적인 가격에 판매를 개시

완전 좋은 기회가 제발로 찾아 왔건만!

막상 결제버튼을 누르려 하니...

그럼에도 90만원어치의 값어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의 압? -_-;

몇가지 알려진 단점들이 떠오르면서... 심히 고민을 하게 되었다. 으음

사실은 막상 a1의 그 기계적 성능에 비해서 갤러리 등지에서 본 a1의 사진들은

그닥 매력적이지가 않았던 것이다.

으음...이 가격대에 더큰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라는 생각도 있지만

그럼 아예 DSLR을...?

끝이 안나는 이야기 -_-;;

아아아... 과연 난 a1을 살 수 있을것인가?

결론은...어찌 될것인가

흥미진진...

하진 않지만;; to be continue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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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yinthelifetime at 2004. 6. 7. 02:20

Madlib-Distant land (hiphop drum mix)

오늘 또한 무료한 일요일을 틈타, 구질구질 잔뜩 흐린 날씨, 꾸질꾸질 잔뜩 흐린 마음을 달래려;

동생의 디카를 빌려서 (뺏어서;)

자전거를 끌고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 한강까지 나가 보았다.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집인 방학에서부터 오늘 다녀온 거리는 대략 편도 29km 왕복 58km 정도...

생각보단 짧다고 느꼈다. 뭐 넓고도 좁은 서울일까, 좁고도 넓은 서울일까...어쨌든

중간중간 사진찍는다고 뻘짓-_-; 하고 한 시간 까지 다해서 대충 편도에 2시간 반정도 걸렸다.

뭐 무난했지만 중간에 완전복장-헬멧부터 타이트한 싸이클복까지-을 갖춘...말하자면 전형적

싸이클 동호회의 한 아저씨께서 싫은 소릴 하는 바람에 기분 잡쳤다-_-;;

끼어들땐 뒤를 돌아보라는 얘긴데... 된장 뒤도 돌아보고 다 조심히 했단 말이다.

정작 위험하게 달린건 자기들인데도 나한테 뭐라 하다니...완전 애취급하면서;

어쨌든 자전거 도로에서 달리다 보면 그런 꼴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나 그런 복장 완전 갖춘 '싸이클 동호회' 풍의 아저씨,아주머니들은 굉장히 그런경우가 많아서

난 편견이 생기게 된것이다..

마치 자기들은 경험도 많고 원래 달리던 사람들이었으니깐.....

주위엔 아랑곳없이 속도는 절대 안줄이고 자기들만 폼잡고 달린다던가... 췌...

앗..흥분을-_-;;

어쨌든 날씨가 흐린 탓인지 기분을 좀 풀어볼까 나갔는데 별로 효과는 없었던듯;


새로 나온 3D자전거 시뮬레이.....션..은 물론 아니고 왠지 레이싱 게임같은 앵글;
시속 75km로 달리는 중...이라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겠지;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시속 75킬ㄹ..........아아 죄송죄송;;
흔하디 흔한; 잠수교 사진...
보통 이앵글을 어디서 잡나 했더니만 딱 알맞은 위치에 철조망이 뚫어져 있었다. 하핫;
별다른 기술없이 찍어도 그럴싸한 그림이 나와 대만족;
저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63빌딩'
그건 그렇고 난 왠지 이 63빌딩이라는 단어자체가 굉장히 촌스럽게만 느껴진다.
그냥 밤섬으로 가는 길에서 찍은 ...

이것또한 아무생각없는 사진
뭐랄까 구리까지 18km 의외로 가깝네...정도?;
토토샵으로 찍은;사진...(그림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63빌딩... 앗 역시 촌스럽다. 음..어릴적부터 들어왔던 이름이라 그럴까;

집으로 가는길에..
어딘가 아련한 느낌-_-;;의 열차;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은 이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전거로 출퇴근 할수도 있......
...
을리가 없잖아;;;??;

어쨌든 it's okay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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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Outerspace at 2004. 5. 28. 01:22

script:

내가 어렸을 때 난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믿었다.
못하는게 없었으니까
하지만 불가능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내 앞에 찾아왔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난 여전히 4개의 바퀴를 쓴다.
잘보라고...... 난 지금도 할 수 있어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Impossible is NOTHING

from adidas.co.kr

으...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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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4. 5. 28. 00:28
에..일단 엔딩까지 내용이 나오니 혹시라도 아직까지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피해읽으시고;
러브어페어, 나에겐 영화라기 보단 먼저 접한 OST를 통해서 '음악'으로 인식이 되는 작품이었는데,(바로 위의 인상적인포스터와 함께) 그동안 꽤나 접할 기회는 많았지만 어찌어찌 겨우겨우
어제 부처님 오신날을 통해서; 이제서야 겨우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어디선가 조금씩 줏어듣고-_- 음악도 질릴 정도로 많이 듣고, 어딘가 뻔한 스토리인듯 싶어서
그닥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다 그런데...
...
막상 보고나니...이제서야 완전히 뒷북이 되버리고 말았지만(나온지 10년이 지났으니;)
아아 굉장히 감동받아버렸다;;;
...
어제보고는 머릿속에 계속해서둥실둥실 맴돌아서;
오늘 하루종일 회사에서 OST무한반복-_- , 퇴근후엔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감상
무엇보다도 아네트 베닝이 너무도 매력적이었고 그 사랑스러운 표정들;
제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워렌비티가 우연히 다시 아네트베닝을 만나게 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다시 헤어지려고 하는데
자신이 그렸던 그 '그림' 이야기를 하다가 아네트베닝이 다친것을 알게 되는 부분은
거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특히 워렌비티가 '호텔직원이 말하길... 그림을 사간 아가씨는 돈이 많아 보이진 않았데요..'
'음...그리고...' 라며 이순간 뭔가;를 눈치채고 다시 들어와서 결국 자신의 그림을 발견하곤
그녀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이유를 깨닫는 장면...
....정말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역시 OST가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영화를 보기 전에도 굉장히 즐겨듣던 앨범이었는데
뭐랄까 가슴이 휑하고 심란할때 들으면, 따뜻해지고 안정이 되고
'집으로' 돌아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아하는 OST 였는데
신기한게 엔리오 모리꼬네의 이 'piano solo' 그전부터 질리게 들었었고...
영화안에서도 거의 이 멜로디 무한반복 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아...아님너무 반복해서 중독된건가...;;
좋다. 특히 아네트 베닝의 허밍으로 들어간 부분
으음..어쨌든 완전 뒷북으로, 나 빼놓고 아직도 안본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혹시라도 아직 안보신 분들은 한번쯤 시간을 내서 연인과 보시는 것도 좋을듯...
아니 꼭 연인과 볼 필욘 없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쨌든 :)


아래는 하일라이트;
남자의 뒷모습; 이장면에서도 뭔가 굉장히 공감이 되어;; 그순간 워렌비티의 감정이 느껴졌다-_-;;



뭔가를 눈치챈; 워렌비티 '호텔직원이 그러는데...'
비행기 시간 안늦었어요? 마이크? (울먹;)

음이표정...짠하다;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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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t 2004. 5. 27. 13:16

Paul McCartney -Vanilla Sky (from Vanilla Sky OST)

Vanilla Sky

적어도 나에겐 굉장히, 굉장히인상적이었던 영화
벌써 2년도 더 된것 같은데도 종종 꺼내어 보곤한다. 요샌 못봤지만

대체적으론 신선한 원작이었던 스페인의 '눈을떠' (open your eyes) 를
'대규모 자본과 호화캐스팅'의 '헐리웃'식으로
망가뜨린 좋은 예로서 잘나신 평론가님들의 평을 받았던 모냥이지만,
절대절대동감못함... 너무 stereotyped의 평가가 아닌지...

나의 경우를 보자면, 나는 원작 Abre Los Ojos (open your eyes)보단

리메이크인 카메론 크로우의 Vanilla Sky를훨씬훠얼씬 더 인상적으로 보았다.

화면과 음악이 주는 이미지...

감독 카메론 크로우는 '바닐라 스카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내가 이영화를 볼 사람들에게 딱 하고 싶은 말...
SF적인 설정(가상현실)등의 껍데기에 휘둘리면..뻔한헐리웃어쩌구하는말이 나오는 것이고,

'영화'를 봐야 한다.

어떠한 영감....
포스터그대로
LoveHateDreamsLifeWorksPlayFriendshipSex

더불어 진짜 한곡도 버릴 트랙이 없는 OST. 다좋다;

Quotes from Vanilla Sky: (from amazon.com)
Sofia: Every passing minute is another chance to turn it all around.
Rebecca Dearborn: This is a revolution of the mind.
Edmund: Even the future, the sweet is never as sweet without the sour.
Julie: What's happiness to you David?








<

aDayinthelifetime at 2004. 5. 23. 23:50


농구하려고 찾아간 학교... 더블스코어로 패한후-_-; 농구를 접고 의욕적으로 사진찍기에 나서봤으나...

(BGM-BigPun의 여전히 선수가 아니야-_-;; still not a player fea. JOE)



그닥 건진 사진은 없는듯;

쩝; 친구인 B동현과 J현석-_-;;
훗;

움찔;


이런 뻘짓도 해보고;

헛헛;

;


이런 의미없는 사진들만 찍었다. 뭐.. 뻘짓이라고 할까;;

학교가는 아이들-_-;;

ㅈ군;

ㅇ군;


거참...;



복도에서의 뻘;; 좀처럼 자세가 안나온다-_-;;

사물함 뒤지는척;

결국 별 소득없이 집으로 가는 길-_-;;;;;

애꿎은 하늘 한번 찍어보고;;

오늘의 마지막 컷;
안녕~;
<

aDayinthelifetime at 2004. 5. 23. 02:08


5월22일 토요일 오후, 디지탈카메라를 사려는 나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후;

날이 꽤나 좋아서 동생의 디카(optio 33lf)를 빌려, 아버지의 D신문 구독으로 생긴 자전거-_- 를 끌고 집옆의 자전거도로로 나가 보았다.

배경음악: Brian Mcknight - Moody's mood for love

사진 1. 자전거도로옆으로 최첨단 Recycling energy center-_-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2. 나름대로 수려한 경관-_-을 자랑하는 중랑천-_-자전거도로

사진3. 음...;

사진6. 실루엣사진-_-;;

사진7. 저멀리로 정체모를 페르시아의 왕자에 나올법한 성이 보인다. 최첨단 에너지 센터와 판타지캐슬-_-; 을 같이 구경할 수 있는 중랑천 자전거 도로 이다... 으음...;

사진8.실루엣-_-사진


사진9. 음 그래... 자전거 전용도로
사진10. 노을이 질 무렵, 기차가 지나가고 있다. 어딘가 아련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다-_-;;;

사진12. 다리위로 올라가는 계단, 버스나 트럭등의 무거운 차들이 지나가면 저 계단이 심하게 흔들려서 꽤 무서웠다;

사진13. 다리위로 올라와서 바닥에다 대고 찍기;


사진14. 다리위의 모습, 어딘가 여유로운 토요일 초저녁이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가 태릉입구 지나서 어디쯤이었는데...

사진15. 노출부족;

사진 16. 유채꽃, 중랑천자전거 도로 변으로 유채꽃밭을 만들어 놓아서 온통 노란빛;

사진19. 초점도 안맞고 노출부족이지만 그래도;
사진20. out of focusing ....... 이라고 불러도 되는걸까; 의도한 것이다...라고 하면 안믿겠지;;
사진21. 여전히 유채꽃...; 하여튼 온통 유채꽃밭이었다니깐;;

사진22. 한창 촛점 맞추고 찍고 있는데 스르륵 오신 벌님; 포즈를 취해주셨다;
하지만 흔들렸는걸-_-;;;
미안.;

사진23. 모 대략 이런 풍경

사진24. 모 대략 이정도

사진24. 음 여전히 유채....; 좀 지겨운듯;그래도 그럭저럭 의도한대로 나와준것 같아서 기뻤다;

사진25. 유채꽃이 사람키만큼이나 자라 있어서 앞이 안보였다......
라고 거짓말 해봤자 믿을리가 없겠지;

사진26. 얜!? 이름을 모른다... 음..그래 이름이 중요한건 아닐지도 모른다.(무슨소리-_-;)

사진27. 서울시스타일의 촌스러운 페인팅이 돋보이는 리싸이클링 발전소의 메인굴뚝이지만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된듯;

사진28. 집으로 오는길 그리고 노출부족;

사진29. 도봉구

사진30. 우리동네 h아파트;

사진31. 토요일 저녁의 b-baller들;
사진32. 농구사진나온김에 신발자랑;; 떨이행사로 나온것을 운좋게 구했다.
사진33.집앞엘리베이터 셀카질; 나도 전부터 이게 해보고 싶었었다;;;; 음...
사진36. 집으로 와서 곰돌이와 핸드폰 접사...이지만 흔들렸다.

보너스; 중랑천 자전거 도로 390도; 파노라마 ...클릭하시라
으음...디카는 처음으로 만져보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막 모하나 맞출래도 메뉴로 들어가야 하고 어쩌구...
어쨌든 어떤 기종을 사야하나 고민이던 요즈음이었는데...
나름대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듯..
okay...

<

·movies at 2004. 5. 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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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

스티븐 스필버그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프란시스 오코너, 브렌단 글리슨, 샘 로바즈
http://aimovie.warnerbr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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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았다;

완전 뒷북이 되버리고 말았지만...

음...뭐랄까 호평을 너무 많이 들어서 기대했던 탓인지, '기대'에는 못미친듯한 느낌

...이라곤 쓰지만 그래도그자체로 매우 매우 즐겁게 보았다.만족... 엔딩도 꽤 맘에 들었고,

너무 졸린 상태-_-에서 봐서.. 안그래도몽롱한 영화의 분위기가 더욱더 몽롱하게 느껴졌다.

동화책이라도 읽은 느낌이었는데, 꽤 괜찮은 기분...

보고 나니 새벽 3시정도 되었었는데, 딱히 눈물이 나진 않았지만,

울컥 터져 나오기엔 어딘가 조금 부족한 듯 했지만,

데이빗의 그 애절한 마음이 꽤나 절실하게 나에게도 느껴져서...

음...어딘가 가슴을 후벼파...아니 후벼판다는 날카로운 표현보다는 망치로 때린것같은 둔탁한

울림을 주었었다. (무슨 말을 쓰는 건지;)

특히나 데이빗이 소원을 이루고 잠이 들고 불이 꺼지는 장면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정말 가슴을 울리는..;;

단지 좀 맘에 안들었던 것을 꼽자면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겠지만)

쫓겨나고; 물에 잠긴 뉴욕으로 가기 전까지의 모험;하는 부분이 좀 루즈한 느낌

어딘가 어수선해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느낌이 들었다.

에헴; ...음...주제하곤 벗어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2000년이 지난후의 그 모습들도 매우 인상깊었고

인간들이 멸종해 버린후, 자신들의 창조주? 선조?를 연구하려는 로봇들의 모습이

굉장히신기한게 느껴졌다.

공룡의 시대가 지나고 인간의 시대가 온 것처럼 인간의 시대가 지나고 로봇의 시대...

묘한 느낌..

포스터 또한 영화를 보기 전엔 잘 몰랐는데 보고나서 다시 보니 참 짠하다;

David is 11 years old.

....

His love is real.

but he is not.

...이라......거참......

어쨌든 음악은 데이빗이 소원을 이루는 장면의 배경에서 나오는 Reunion...




< 출처 : A.I. ost > <

·musiq at 2004. 3. 17. 13:52


Nujabes의 레이블 Hyde out 의 12인치 싱글들 모음집

BEST OF HYDEOUT - BEST OF HYDEOUT PRODUCTION

아름다운자켓 만큼이나 멋진 음악으로 가득하다.

발매된지 거의 일년이 다되어서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음 이런 음악들을 발견할 때 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세상엔 좋은 음악이 너무너무 많은듯.

평생 좋은 음악만 계속해서 들어도 다 못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꽤진부한 표현;;;이 되겠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든다;

1 Nujabes / Moon Strut (Intro)
2 Funky DL / Don't Even Try It
3 Apani B-Fly Emcee / Strive
4 Substantial / Home Sweet Home
5 Nujabes / Still Talking To You
6 Shing02 / Luv (Sic)
7 Nujabes / Steadfast
8 Substantial & L Universe / Lyrical Terrorists
9 L Universe / Lose My Religion (Monorisick Remix)
10 Pase Rock (Five Deez) / Plazma Avenue
11 Five Deez / Plazma Avenue
12 Cise Star (CYNE) / D.T.F.N.
13 Nujabes & Funky DL / Peoples Don't Stray
14 Shing02 / Luv (Sic) Part.2